오늘의 물음 물음의 계보 · Day 209

세상과 별과 조건이 나를 어떤 방향으로 기울인다 해도, 끝내 그 기울임에 굴복할지 말지는 여전히 나의 몫인가?

하늘이 너희 마음의 움직임을 열지만, 자유로운 의지가 그 위에 남아 있다.
처음 물은 이 단테 알리기에리 (마르코 롬바르도의 입을 빌려)
이 물음은 중세와 근대의 경계에서 자유의 자리를 지켰다. 단테는 아퀴나스에게서 물려받은 자유의지론을 시의 언어로 형상화했다 — 별의 영향(당대의 점성술적 세계관)을 인정하되, 그것을 넘어서는 자유의지를 인간 존엄의 근거로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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