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이 하나의 큰 변화(大化)의 물결일 뿐이라면, 그 물결에 몸을 맡겨 기뻐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는 평온은 어떻게 이르는 것인가?
큰 변화의 물결 속에 몸을 맡겨, 기뻐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으리. 다할 때가 오면 다하면 그뿐, 홀로 지나치게 근심하지 않으리.
처음 물은 이 도연명 (도잠)
이 물음은 죽음 앞의 평온이 어디서 오는가를 갈랐다. 도연명은 당대에 성행하던 두 흐름 — 불로장생을 좇는 도교의 신선술과 사후의 극락을 말하는 불교 — 을 모두 내려놓고, 장자의 정신을 이어 삶과 죽음을 하나의 큰 변화로 받아들이는 담백한 길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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