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 이야기
로마 주변의 저지대 늪지에 살던 사람들은 유독 열병에 자주 시달렸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그 원인을 늪에서 피어오르는 탁하고 축축한 공기, 즉 "나쁜 공기" 탓이라고 믿었습니다. 이탈리아어로 나쁜은 mala, 공기는 aria. 둘을 합쳐 mala aria라 불렀지요. 이 말이 18세기에 영어로 들어와 한 단어 malaria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진짜 범인은 공기가 아니라, 그 늪에서 번식하던 모기였습니다. 모기가 옮기는 기생충이 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19세기 말에야 밝혀졌지요. 진실이 드러난 뒤에도 이름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우리는 이 병을 "나쁜 공기"라는 옛 오해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비슷한 오해는 "miasma(독기) 이론"이라 불렸고, 콜레라·흑사병도 나쁜 공기 탓으로 여겨졌습니다. 1897년 로널드 로스가 모기와 말라리아의 관계를 입증해 노벨상을 받으면서 이 오해는 비로소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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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Etymology Dictionarymalaria (n.): 1740, from Italian mala aria, literally "bad air," from mala "bad" + aria "air"; the disease once was thought to be caused by foul air in marshy distri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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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ford English Dictionarymalaria: from Italian mal'aria, contracted from mala aria "bad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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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iam-Webster DictionaryItalian, from mala aria bad air
단어의 진화
같은 뿌리의 단어들
기억 장치
mal(나쁜) + aria(공기)로 끊어 읽어 보세요. 범인은 모기였지만 이름은 "나쁜 공기"로 굳었습니다.
""진실은 모기에 있었지만, 이름은 공기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