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gentan No. 193
CAIGENTAN No. 193前集
讒夫毀士,如寸雲蔽日,不久自明;媚子阿人,似隙風侵肌,無疾亦損。
참부훼사, 여촌운폐일, 불구자명; 미자아인, 사극풍침기, 무질역손.
헐뜯는 자가 선비를 비방하는 것은 한 조각 구름이 해를 가리는 것과 같아 오래지 않아 절로 밝혀지고, 아첨하는 자가 사람에게 알랑거리는 것은 문틈으로 새어드는 바람이 살갗에 스미는 것과 같아 병이 없는 듯해도 몸을 상하게 한다.
홍응명은 비방과 아첨을 정반대로 본다. 헐뜯음은 잠깐 해를 가린 구름 같아 곧 걷히지만, 달콤한 아첨은 문틈 바람처럼 소리 없이 스며 병 없이도 사람을 상하게 한다. 눈에 띄는 비난보다, 기분 좋은 아첨이 실은 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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