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하트의 법칙
유래
1975년 영국 중앙은행 경제학자 찰스 굿하트가 영국 통화 정책 논문에 처음 명시. 통화량 M3가 인플레이션의 좋은 예측 지표였는데, 정부가 M3를 통제 목표로 삼는 순간 그 관계가 무너졌다 — 시장이 측정 방식을 우회했기 때문. 마릴린 스트래턴(인류학자)이 1997년 더 일반적 형태 "측정이 목표가 되면 좋은 측정이 아니다"로 다듬었다.
의미
학교 평균 시험 점수를 KPI로 삼으면 교사들이 시험 문제 유출·약한 학생 결석 처리·점수 부풀리기를 한다. 매출을 단일 KPI로 삼으면 영업이 무리한 할인과 미래 손실 거래를 한다. 측정의 본질은 목표가 아니라 신호 — 목표가 되면 시스템이 신호를 위장한다.
교훈 — 동양 고전과 만나다
「장자」 천도편: "道可道, 非常道" — 도를 도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변하지 않는 도가 아니다. 장자는 모든 측정의 한계를 가르쳤다. 굿하트의 법칙은 도가 측정 가능해지는 순간 도가 아니게 되는 그 자리.
"標(표)"는 나무(木) + 위 표(票) → 본래 나무에 단 표지, 목표. 표지는 길을 가리키는 것일 뿐 길 자체는 아니다. 굿하트의 법칙은 標를 道로 착각한 자리. 표지에 매달리면 길을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