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컴의 면도날
유래
14세기 영국 프란체스코회 수도사 오컴의 윌리엄이 스콜라 철학 논쟁에서 사용한 원칙. 정확한 라틴어 인용 — "Numquam ponenda est pluralitas sine necessitate" (필요 없이 다수를 두지 마라). "면도날"이라는 별명은 17세기 이후 — 불필요한 설명을 잘라낸다는 비유. 갈릴레이·뉴턴·아인슈타인 모두 이 원칙을 인용했다.
의미
두 설명이 같은 현상을 동등하게 설명할 때, 더 단순한 것을 택하라. 코페르니쿠스의 태양 중심설이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을 이긴 이유 — 같은 행성 운동을 더 적은 가정으로 설명. 의학 진단의 원칙 "발굽 소리를 들으면 말을 떠올려라, 얼룩말이 아니라."
교훈 — 동양 고전과 만나다
「도덕경」 22장: "曲則全, 枉則直, 窪則盈, 弊則新, 少則得, 多則惑" — 굽으면 온전해지고, 비면 채워지며, 적으면 얻고 많으면 미혹된다. 노자는 오컴 2,300년 전 면도날의 정신을 가르쳤다. 단순함이 진리의 가장 깊은 표지.
"簡(간)"은 대 죽(竹) + 사이 간(間) → 본래 죽간(대나무 책)에서 책의 단순함, 간결. 「논어」 자장편: "辭達而已矣" — 말은 뜻을 전하면 그만이다. 더 보태는 것은 오히려 뜻을 흐린다. 오컴의 면도날은 簡의 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