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말
›
벨로나
벨로나
Bellona · Bellona
벨로나
신화 이야기
벨로나는 전쟁을 관장하는 로마의 여신으로, 전쟁의 신 마르스와 짝을 이루었다. 그녀의 이름은 라틴어로 전쟁을 뜻하는 "벨룸(bellum)"에서 나왔으니, 이름 그 자체가 곧 싸움이었다. 로마의 성벽 밖에는 그녀를 모신 신전이 있어, 다른 나라의 사절을 맞거나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이 그곳에서 치러졌다. 벨로나는 전쟁의 격정과 냉혹함을 함께 상징했다. 옛사람들은 그 격정을 우러르기도 했으나, 전쟁이 남긴 것은 언제나 승패를 가리지 않는 상실이었다. 싸움을 관장하는 신을 성벽 안이 아니라 밖에 모셨다는 사실은, 전쟁이란 가급적 문턱을 넘겨서는 안 될 것임을 넌지시 일러주는 듯하다.
핵심 상징
전쟁의 격정을 관장한 여신 — 그러나 싸움이 남기는 것은 늘 상실이다.
이 신이 낳은 말
belligerent · rebel (벨리저런트·레벨)
호전적인 · 반역자 정설
Bellona(라틴 bellum 전쟁) → belligerent(호전적인)·bellicose(싸우기 좋아하는), 그리고 rebel(re-다시 + bellum-전쟁 = 다시 싸움을 일으키는 자 → 반역자)까지, 전쟁이라는 뿌리에서 여러 낱말이 갈라져 나왔다
ONGO 큐레이터
로마인은 전쟁의 여신을 성벽 안이 아니라 밖에 모셨다. 싸움의 격정은 우러를 만해 보여도, 그것을 삶의 한복판까지 들이지는 말라는 오랜 지혜였는지 모른다. 전쟁이 남기는 것은 이긴 쪽에도 진 쪽에도 결국 상실이다. 격한 감정이 나를 몰아세울 때, 그것을 문턱 밖에 세워두고 한 박자 늦추는 일 — 그 절제가 무너지지 않는 힘을 지킨다.
동양의 거울
好戰必亡(호전필망) — 싸움을 즐기는 자는 반드시 망한다
⚡ 이 신화, 오늘의 카드로 보내기
✓ 링크 복사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