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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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베
니오베
Νιόβη · Niobe
니오베
신화 이야기
니오베는 테바이의 왕비로, 일곱 아들과 일곱 딸을 둔 자랑스러운 어머니였다. 어느 날 사람들이 여신 레토를 기리자, 니오베는 오만하게 나섰다 — 자식이 둘뿐인 레토보다, 열넷을 둔 내가 더 섬김받아 마땅하지 않으냐고. 여신을 향한 그 교만한 말은 큰 화를 불렀다. 레토의 두 자녀인 아폴론과 아르테미스가 나서면서, 니오베는 하루아침에 그 많던 자식을 모두 잃고 말았다. 헤아릴 수 없는 슬픔에 잠긴 니오베는, 먹지도 자지도 못한 채 오직 눈물만 흘렸다. 그 슬픔이 어찌나 깊던지, 마침내 그녀의 몸은 차디찬 바위로 굳어 갔다. 바위가 된 뒤에도 그 눈에서는 물이 그치지 않아, 사람들은 산자락을 타고 흐르는 샘물을 니오베의 마르지 않는 눈물이라 불렀다. 넘치던 자랑이, 그렇게 돌이 되도록 우는 어머니로 남았다.
핵심 상징
넘치는 자랑이 끝내 돌이 되어 우는 어머니 — 교만이 부른 슬픔.
이 신이 낳은 말
niobium (니오븀)
니오븀(원소, 원자번호 41) 정설
Νιόβη → 금속 원소 niobium. 이 원소가 니오베의 아버지 탄탈로스(Tantalus)의 이름을 딴 원소 탄탈럼(tantalum) 곁에서 늘 함께 발견되었기에, 화학자들이 그 "딸"이라는 뜻으로 니오베의 이름을 붙였다. 슬픔에 겨워 우는 사람을 "니오베의 눈물"에 빗대는 표현도 여기서 왔다
ONGO 큐레이터
니오베의 비극은 자식을 사랑한 데 있지 않았다. 그 사랑을 남과 견주며 뽐낸 교만에 있었다. 가진 것이 많을수록, 그것을 자랑거리로 삼아 남을 낮추고 싶은 마음이 스민다. 그러나 자랑이 넘치는 자리에는 늘 화의 그림자가 함께 드리운다. 복이 많을 때일수록 고개를 숙이는 겸손 — 그것이 넘치는 것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동양의 거울
滿招損 謙受益(만초손 겸수익) — 교만은 손해를, 겸손은 이익을 부른다(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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