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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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물루스와 레무스
로물루스와 레무스
Romulus et Remus · Romulus and Remus
로물루스 에트 레무스
신화 이야기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전쟁의 신 마르스의 피를 이었다고 전하는 쌍둥이 형제였다. 갓난아기 때 강가에 버려졌으나, 암늑대가 젖을 물려 살려냈고 마음씨 좋은 목자가 거두어 길렀다. 늠름하게 자란 두 형제는 새 도시를 세우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어느 언덕에 누구의 이름으로 도시를 세울지를 두고 다툼이 일었고, 그 다툼 끝에 로물루스는 형제 레무스를 잃고 말았다. 홀로 남은 로물루스는 언덕 위에 도시를 세워 그 첫 왕이 되었으니, 도시의 이름은 그의 이름을 따 로마가 되었다. 위대한 시작의 이야기 곁에는, 형제를 잃은 그늘이 나란히 드리워 있었다.
핵심 상징
늑대 젖을 먹고 자란 쌍둥이 — 위대한 시작 곁에 드리운 그늘.
이 신이 낳은 말
Rome · Roman (로마·로만)
도시 로마 · 로마의 정설
Romulus → 그가 세운 도시가 창건자의 이름을 따 Roma(로마)가 되었고, 여기서 Roman(로마의)·Romance(로마에서 갈라진 언어들)까지 뻗어 나왔다
ONGO 큐레이터
로마라는 위대한 이름의 시작에는, 형제를 잃은 그늘이 함께 있었다. 신화는 건국의 영광만을 노래하지 않고, 그 곁의 아픔도 함께 적어두었다. 모든 눈부신 시작이 오롯이 깨끗하기만 한 것은 아님을, 이 이야기는 담담히 일러준다. 그래서 시작을 기릴 때에도 우리는 물어야 한다 — 그 길에서 무엇을, 누구를 잃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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