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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은 한국 음식인가 중국 음식인가

1905년 인천 공화춘에서 태어난 한국식 중화요리

2026-05-06 · O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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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DR
짜장면은 중국 산둥 지방의 "자장미엔(炸醬麵)"에서 시작됐지만, 1905년 인천 차이나타운 공화춘이 캐러멜·양파·돼지고기를 더해 단맛을 강화한 한국식으로 재창조했다. 본가 중국 짜장면은 짠맛 위주라 한국 짜장면과 맛이 완전히 다르다. 한국에서 매년 3월 14일 "블랙데이"의 음식.

산둥 노동자가 들고 온 자장미엔

1882년 임오군란 이후 청나라 군인·노동자가 한국에 대거 들어왔다. 그중 산둥 출신이 많았고, 그들의 일상 면 요리 자장미엔(炸醬麵)이 자연스럽게 한국 땅에 뿌리내렸다. 본가 자장미엔은 황장(黃醬)·甜麵醬(첨면장)을 쓴 짠맛이 강한 요리.

1905년, 인천 공화춘의 변신

1905년 인천 차이나타운에 문 연 공화춘(共和春)에서 한국 입맛에 맞춘 변형이 등장. 캐러멜로 색을 진하게, 양파를 듬뿍, 돼지고기를 갈아 단맛을 강화. "춘장(春醬)"이라는 한국 고유의 발효장도 이때 정립. 이게 우리가 아는 짜장면의 시작.

졸업식·이사·블랙데이

1960~70년대 한국 외식의 대표주자. 졸업식 후 짜장면, 이사 후 짜장면 — "특별한 날의 외식"이 됐다. 2000년대 들어 발렌타인데이(2/14), 화이트데이(3/14)에 이어 "솔로의 날" 4월 14일을 "블랙데이"로 정해 짜장면을 먹는 전통이 굳어졌다.

한자로 보는 변신

"變(변)"은 言(말 언) + 攴(칠 복) = "말로 두드려 바꾸다, 변화시키다". 변화·변신·변경 모두 같은 글자. 짜장면이 산둥에서 한국으로, 짠맛에서 단맛으로, 노동자 음식에서 졸업식 음식으로 — 변신의 연쇄가 그대로 이 한자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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