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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은 어디서 왔나

중국 라몐 → 일본 라멘 → 한국 봉지라면의 3단 진화

2026-05-06 · O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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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DR
라면은 19세기 말 중국 산둥의 "라몐(拉麵, 손으로 늘린 면)"이 일본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으로 건너가 1910년대 "시나소바"가 됐고, 1958년 안도 모모후쿠가 인스턴트로 발명. 한국은 1963년 삼양식품이 일본 묘조식품 기술을 도입해 봉지라면을 출시 — 한국식 매운맛으로 다시 변형됐다.

19세기 말, 산둥의 라몐

"拉麵(라몐)"은 글자 그대로 "당기는 면". 손으로 반죽을 길게 잡아 늘려 만든다. 산둥·헤난·간쑤 일대의 일상 면 요리. 19세기 말 청 말기에 일본으로 건너간 화교들이 들고 온 것이 일본 라멘의 직접 조상.

1910년대, 요코하마의 시나소바

1910년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 문 연 라이라이켄(來々軒)이 일본 최초의 라멘 가게로 평가. 처음엔 "시나소바(支那そば, 중국 메밀국수)"라 불렸다. 일본식 간장 베이스 국물 + 중국식 면의 조합. 도쿄·삿포로·하카타로 퍼지며 지역마다 다른 스타일로 분화.

1958년, 안도 모모후쿠의 인스턴트

안도 모모후쿠(安藤百福)는 대만 출신 일본 사업가. 전후 식량난을 보며 "물만 부으면 먹는 라멘"을 1년간 실험. 1958년 닛신식품 "치킨라멘" 출시 — 면을 기름에 튀겨 수분을 날리는 기술. 1963년 일본 묘조식품의 노하우가 한국 삼양식품으로 정식 이전.

한자로 보는 면

"麵(면)"은 麥(보리 맥) + 面(낯 면) = "보리(밀)로 만든 표면". 보리·밀가루를 반죽해 펴낸 식품. 라면·국수·면류 모두 같은 글자. 동아시아 면 문화의 뿌리가 한 글자에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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