꿰기 · 오늘의 한 글자
優
넉넉할 우
천자문 666번째 글자
한 글자는 한 곳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이 글자가 옛 글들 속에서 각각 어떻게 쓰였는지, 그 쓰임을 나란히 놓고 봅니다.
채근담
채근담 78조
泛駕之馬可就馳驅,躍冶之金終歸型範。只一優游不振,便終身無個進步。白沙云:「為人多病未足羞,一生無病是吾憂。」真確論也。
수레를 뒤엎을 만큼 사나운 말도 길들이면 잘 달리게 할 수 있고, 도가니에서 튀어 오르는 쇳물도 끝내 거푸집으로 들어간다. 다만 하염없이 노닐며 떨쳐 일어나지 못하면 평생 아무런 진보가 없다. 백사…
채근담 114조
處父兄骨肉之變,宜從容,不宜激烈;遇朋友交遊之失,宜剴切,不宜優游。
부모 형제 같은 골육의 변고에 처해서는 마땅히 차분해야 하며 격해서는 안 되고, 벗과 사귐의 잘못을 만나서는 마땅히 간곡히 바로잡아야 하며 어물어물 넘겨서는 안 된다.
채근담 321조
優人傅粉調硃,效妍醜於毫端,俄而歌殘場罷,妍醜何存?弈者爭先競後,較雌雄於著子,俄而局盡子收,雌雄安在?
광대는 분을 바르고 연지를 찍어 붓끝으로 곱고 추함을 흉내 내지만, 어느새 노래 끝나고 마당이 파하면 곱고 추함이 어디 있겠는가. 바둑 두는 이는 앞뒤를 다투며 돌 하나로 승부를 겨루지만, 어느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