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n Origins #75
순우리말
안달복달
몹시 조급하게 굴며 안타까워 애를 태우고 볶아치는 일
'속(안)이 달아오른다'는 뜻의 '안달'에, 운을 맞춘 강조 요소 '복달'이 붙어 조급함을 강조한 말이다.
✍️ ONGO · 2026-06-06 · 5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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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 이야기

Era
조선시대

안달복달의 핵심은 앞말 '안달'에 있다. 여기서 '안'은 온갖 장기가 든 몸속, 곧 마음의 안쪽을 가리키고, '달'은 '달다'에서 왔다. 이 '달다'는 단맛이 아니라, 쇠붙이가 불에 뜨겁게 달아오르듯 마음이 조마조마해 타들어 간다는 뜻이다. 그러니 '안달'은 '속이 달아오른다', 즉 안타까움과 조급함에 속이 타는 상태를 그린 말이다. 원래는 '안이 달다'라는 구였다가 조사가 떨어지며 한 단어로 굳었다. 여기에 뒤따르는 '복달'은 독립된 뜻이 없는, 운을 맞추기 위한 첩어 요소다. 다만 '복달'에는 조급하게 볶아친다는 어감이 자연스레 따라붙어, 안달복달은 '속이 타들어 가며 조급하게 볶아대는 일'로 의미가 굳었다. 끓어오르는 속을 그대로 소리로 옮긴, 몸의 감각에서 나온 말이다.

한국어는 조급함조차 '속이 달아오른다'고 표현한다. 마음을 불에 달군 쇠로 그려 내는 이 감각, 안달복달에는 감정을 몸의 온도로 느끼던 언어의 버릇이 배어 있다.

02

의미의 변화

1
원래 의미
'안(속)이 달다(달아오르다)'에서 굳은 '안달', 속이 타는 조급함
2
파생
운을 맞춘 '복달'이 붙어 '조급하게 볶아치는 일'로 강조됨
3
현대
몹시 조급하게 굴며 안타까워 애태우는 모양
03

How It Is Used

결과가 안 나온다고 혼자 안달복달해 봐야 소용없다.

아이 시험 하나에 온 식구가 안달복달이다.

급할수록 안달복달 말고 차분히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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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 Words

안달
안달복달의 뿌리말로, 속이 달아 조급해함을 뜻함
애간장
'애간장이 탄다'처럼 속이 타들어 가는 애태움을 신체로 그린 말
조바심
조마조마하여 마음 졸인다는 점에서 안달복달과 통함
05

Memory Hook

안(속) + 달다(불에 달아오름) → 속이 타는 안달, 거기에 운 맞춘 '복달'로 강조.

"조급함을 우리는 '속이 달아오른다'고 말한다 — 마음은 불에 달군 쇠다."

Next Word
어이없다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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