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 이야기
"부랴부랴"는 "부리다"라는 동사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리다"는 중세 한국어에서 "서두르다", "급히 움직이다"라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이 "부리다"에서 어간 "부리"가 "부랴"로 변하고, 이것을 두 번 반복하여 "부랴부랴"가 되었습니다. 한국어에는 같은 말을 두 번 반복하여 의미를 강조하는 문법적 특성이 있는데, "부랴부랴"는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한 번 "부랴"만으로는 부족한, 정말이지 발에 불이 붙은 듯한 급박함을 표현하기 위해 두 번을 겹친 것입니다. 소리만 들어도 허겁지겁 뛰어가는 사람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나요?
한국어에는 이런 반복형 부사가 매우 풍부합니다. "살금살금", "두근두근", "반짝반짝" 등 소리와 의미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표현들입니다. 이런 반복형은 단순히 의미를 강조할 뿐 아니라, 그 행동의 리듬감까지 전달합니다.
의미의 변화
이렇게 쓰여요
늦잠을 자서 부랴부랴 옷을 입고 뛰어나갔다.
비가 쏟아지자 부랴부랴 빨래를 걷었다.
마감 시간에 쫓겨 부랴부랴 보고서를 완성했다.
관련 단어
기억 장치
"부리(서두르다)"를 두 번 반복 → "부랴부랴". 급해서 같은 말을 두 번이나 한다고 생각하세요.
"두 번 서두르면 한 번 실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