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유래 #59
민속 유래 (속설)
천둥벌거숭이
철없이 두려운 줄 모르고 함부로 날뛰거나 덤벙거리는 사람
천둥이 쳐도 겁 없이 날아다니는 빨간 '벌거숭이(고추잠자리)'에서 나온 말이라 전한다.
✍️ ONGO · 2026-06-06 · 5분 읽기
01

어원 이야기

시대
조선시대 이전

천둥벌거숭이의 '벌거숭이'를 흔히 '발가벗은 사람'으로 짐작하지만, 전하는 어원은 뜻밖이다. 여기서 벌거숭이는 잠자리, 특히 가을 하늘을 붉게 수놓는 고추잠자리를 가리키는 옛말(방언)이라 한다. 이 빨간 잠자리는 무섭게 천둥이 치고 비가 쏟아져도 겁내는 기색 없이 이리저리 날아다닌다. 위험이 닥쳐도 두려운 줄 모르고 함부로 날뛰는 그 모습에서, 철없이 겁 없이 덤벙대는 사람을 '천둥벌거숭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다만 '벌거숭이'를 발가벗은 어린아이로 보아 '천둥 치는데도 옷도 안 입고 뛰어다니는 철부지'로 풀이하는 견해도 있어, 어느 쪽이 본뜻인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어느 해석이든 '위험 앞에서도 겁 없이 날뛰는 철부지'라는 그림은 같다.

천둥 속을 겁 없이 나는 빨간 잠자리. 그 무모함이 누군가에겐 철없음이지만, 어떤 순간엔 두려움을 모르는 용기로도 보인다.

02

의미의 변화

1
원래 의미
천둥이 쳐도 겁 없이 날아다니는 벌거숭이(고추잠자리)로 전함
2
파생
위험을 모르고 함부로 날뛰는 모양
3
현대
철없이 두려운 줄 모르고 덤벙거리는 사람
03

이렇게 쓰여요

신입이라고 천둥벌거숭이처럼 아무 데나 끼어들면 안 된다.

어릴 적 나는 동네를 천둥벌거숭이처럼 휘젓고 다녔다.

위험한 줄도 모르고 천둥벌거숭이같이 덤비다 다쳤다.

04

관련 단어

철부지
철없이 함부로 구는 사람이라는 뜻을 공유
막무가내
앞뒤 가리지 않고 함부로 밀어붙이는 점에서 통함
벌거숭이
천둥벌거숭이의 핵심 어근으로, '잠자리'라는 뜻밖의 옛말
05

기억 장치

천둥 + 벌거숭이(고추잠자리) → 천둥 쳐도 겁 없이 나는 빨간 잠자리 → 겁 없는 철부지.

"천둥이 쳐도 두려운 줄 모르고 나는 빨간 잠자리, 그 무모함이 철부지의 다른 이름이 되었다."

다음 단어
삼수갑산
몹시 험하고 멀어 가기 어려운 곳, 또는 그런 곳을 각오할 만큼 절박한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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