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유래 #85
관용표현
도긴개긴
서로 별 차이 없이 비슷비슷함
윷놀이에서 도로 잡을 거리(도긴)와 개로 잡을 거리(개긴)가 별반 다르지 않다는 데서 유래
✍️ ONGO · 2026-06-06 · 5분 읽기
01

어원 이야기

시대
설날 마당에 펼쳐진 윷판에서

"도긴개긴"은 우리 고유의 윷놀이에서 나온 말입니다. 윷판에서 내 말이 상대의 말을 따라잡아 잡을 수 있는 거리를 순우리말로 "긴"이라고 합니다. 윷가락을 던져 나오는 "도"는 한 칸, "개"는 두 칸을 가는 끗수이지요. 그래서 "도긴"은 도로 상대 말을 잡을 수 있는 거리, "개긴"은 개로 잡을 수 있는 거리를 뜻합니다. 그런데 한 칸이냐 두 칸이냐, 그 차이는 윷판 위에서 보면 그야말로 미미합니다. 결국 도로 잡으나 개로 잡으나 별반 다를 게 없다는 데서, "도긴개긴"이 "서로 비슷비슷하여 견줄 것이 못 된다"는 뜻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흔히 "도찐개찐", "도진개진"으로도 쓰이는데, "진"은 "긴"의 사투리 형태입니다. 표준어는 "도긴개긴"이지만, 놀이에서 온 말답게 입말에서 다양하게 변주되어 온 점이 흥미롭습니다.

02

의미의 변화

1
원래 의미
윷놀이에서 도로 잡을 거리와 개로 잡을 거리, 곧 도긴과 개긴
2
파생 의미
두 거리의 차이가 거의 없어 우열을 가리기 어려움
3
현대 사용
서로 엇비슷하여 따져 봐야 별 차이 없는 상황을 이르는 말
03

이렇게 쓰여요

이 가게나 저 가게나 값은 도긴개긴이다.

둘 다 늦게 온 주제에 누가 누구를 탓해, 도긴개긴이지.

어느 쪽을 골라도 결과는 도긴개긴일 것 같다.

04

관련 단어

윷놀이
도긴개긴이 비롯된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
오십보백보
조금 차이는 있으나 본질은 같다는 점에서 통하는 고사성어
대동소이
큰 차이 없이 비슷함을 뜻하는 한자말 유사어
05

기억 장치

윷판에서 한 칸(도)으로 잡든 두 칸(개)으로 잡든 거기서 거기, 그 미미한 차이를 떠올리세요.

"한 칸이든 두 칸이든, 윷판 위에선 다 거기서 거기다."

다음 단어
꿩 대신 닭
꼭 맞는 것이 없을 때 비슷한 것으로 대신함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