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유래 #132
한자어 유래

동치미

무김치의 하나로 흔히 겨울철에 담그는 것(우리말샘). 겨울 동(冬)에 담글 침(沈)을 쓴 동침(冬沈)에 우리말 접미사 '-이'가 붙은 동침이가 소리 나는 대로 굳은 말로, 소금물에 통무를 심심하게 담가 무와 함께 국물을 먹는 겨울 김치
동치미는 무김치의 하나로, 흔히 겨울철에 담그는 것입니다.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은 동치미를 "무김치의 하나. 흔히 겨울철에 담그는 것으로 소금에 절인 통무에 끓인 소금물을 식혀서 붓고 심심하게 담근다."로 풉니다. 동치미의 어원은 겨울 동(冬)에 담글 침(沈)을 쓴 동침(冬沈)입니다. 여기에 사물의 이름을 만드는 우리말 접미사 '-이'가 붙어 동침이가 되었고, 받침 ㅁ이 뒤 음절로 넘어간 소리 [동치미]가 그대로 표기로 굳었습니다. 冬은 끈의 양 끝을 매듭지은 모양에서 끝을 뜻하다가 얼음을 더해 한 해의 끝인 겨울을 맡은 글자이고, 沈은 물에 가라앉힌다는 글자이니, 동치미는 글자 그대로 겨울에 가라앉힌 것, 겨울에 담근 것입니다. 조선 후기 홍석모의 『동국세시기』는 11월 조에 작은 순무 뿌리로 담근 김치를 冬沈이라 이름하여 겨울철 시식으로 적고, 같은 달에 메밀국수를 순무김치·배추김치에 만 냉면을 적어 두었습니다. 오늘 동치미는 겨울 김치이자 국수와 냉면의 국물로, 첫 추위에 담가 입동 무렵부터 먹는 겨울의 맛으로 살아 있습니다.
✍️ ONGO · 2026-10-27 · 5분 읽기
01

어원 이야기

시대
김장이 끝나고 첫 추위가 내려오면 소금에 절인 통무를 항아리에 넣고 끓여 식힌 소금물을 심심하게 부어 땅에 묻고, 한겨울밤 김치 국물에 메밀국수를 말아 먹던 조선 시대, 겨울에 담갔다는 뜻의 冬沈이 동침이를 거쳐 동치미로 굳어 간 때

동치미는 무김치의 하나로, 흔히 겨울철에 담그는 것입니다.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은 동치미의 발음을 [동ː치미]로 적고 뜻풀이를 "무김치의 하나. 흔히 겨울철에 담그는 것으로 소금에 절인 통무에 끓인 소금물을 식혀서 붓고 심심하게 담근다."로 풉니다. 동치미 뜻을 한 줄로 적으면, 통무를 소금물에 담가 무와 함께 그 국물을 먹는 겨울 김치입니다. 고춧가루와 젓갈로 버무리는 다른 김치와 달리 동치미는 국물이 주인이고, 그래서 김치 가운데 드물게 '마신다'는 말이 어울립니다. 동치미의 어원은 겨울 동(冬)에 담글 침(沈)을 쓴 동침(冬沈)입니다. 우리말샘 역사 정보는 동치미의 옛말 동침이가 19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나며, 한자어 동침(冬沈)의 한글 표기 동침에 접미사 '-이'가 결합한 것이고, 20세기 이후 동침이를 연철 표기한 동치미가 나타나 현재에 이르렀다고 적습니다. 우리말샘이 인용한 1880년 『한불자전』과 1895년 『국한회어』의 용례는 '동침이' 곁에 冬沈 두 글자를 적어 두었고, 동침이라는 말 자체는 오늘 전남·충남에서 동치미를 이르는 방언으로 사전에 남아 있습니다. 두 글자를 하나씩 보겠습니다. 冬은 끈의 양 끝을 매듭지은 모양에서 온 글자로 본래 끝을 뜻하는 글자였고, 뒤에 얼음을 뜻하는 冫을 더해 한 해의 끝인 겨울을 맡게 되었습니다. 沈은 물 氵에 冘을 붙인 글자로, 물에 가라앉힌다는 것이 본뜻이고, 가라앉혀 둔다는 데서 담근다는 뜻이 나왔습니다. 그러니 冬沈은 글자 그대로 겨울에 가라앉힌 것, 겨울에 담근 것입니다. 이 沈은 김치의 옛말 침채(沈菜)와 김장의 뿌리 침장(沈藏)에 든 沈과 같은 글자이니, 세 말은 모두 소금물에 가라앉힌다는 한 글자를 나누어 가진 형제말입니다. 그 가운데 겨울이라는 때를 이름에 품은 쪽이 동치미입니다. 동침에 붙은 '-이'는 사물의 이름을 만드는 우리말 접미사입니다. 한자 두 글자에 우리말 꼬리가 붙어 동침이가 되었고, 소리 내어 읽으면 받침 ㅁ이 뒤 음절의 첫소리로 넘어가 [동치미]가 됩니다. 이 소리를 그대로 적은 연철 표기가 굳어 오늘의 표준 표기가 되었으니, 동치미라는 글자 안에는 동침이라는 한자어와 그것을 부르던 우리말의 입 모양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Q: 동치미 뜻은? A: 무김치의 하나로 흔히 겨울철에 담그는 것입니다(우리말샘). 소금에 절인 통무에 끓여 식힌 소금물을 심심하게 부어 담가, 무와 함께 국물을 먹는 겨울 김치를 이릅니다. 동치미가 글로 남은 자리를 보겠습니다. 조선 후기 홍석모(洪錫謨)가 한 해의 풍속을 달마다 적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는 11월 월내(月內) 조에 작은 순무 뿌리로 담근 김치를 적으며 그 이름을 冬沈 두 글자로 썼습니다. "取蔓菁根小者作菹名曰冬沈 以乾柿沈熟水和生薑海松子名曰水正果 皆冬節時食也", 순무(蔓菁) 뿌리 작은 것을 가져다 김치를 담근 것을 이름하여 동침(冬沈)이라 하고, 곶감을 끓인 물에 담가 생강과 잣을 넣은 것을 수정과(水正果)라 하니, 모두 겨울철의 시식이라는 것입니다. 세시기가 적은 재료는 무가 아니라 순무이지만, 작은 뿌리를 통째로 겨울에 담근다는 그림은 오늘의 동치미와 같습니다. 겨울 동, 담글 침. 우리말샘이 적은 대로 한자어 동침(冬沈)의 한글 표기 동침에 '-이'가 붙어 동침이가 되었으니, 세시기의 이 두 글자는 동치미라는 말의 한자 쪽 뿌리입니다. 같은 책 같은 달에는 "用蕎麥麵沈菁菹菘菹和猪肉名曰冷麵", 메밀국수를 순무김치와 배추김치에 말고 돼지고기를 섞은 것을 냉면이라 이른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세시기가 이 순무김치(菁菹)가 곧 冬沈이라고 적은 것은 아니지만, 겨울 김치 국물에 국수를 마는 밤의 풍경이 조선 후기의 세시기에 冬沈과 같은 달에 올라 있는 것입니다. 한편 빙허각 이씨가 집안 살림의 법을 한글로 적은 『규합총서(閨閤叢書)』의 1869년 간본 목록에는 동침이가 올라 있어(우리말샘 역사 정보가 인용), 19세기의 살림책이 이 김치를 '동침이'라 불렀음을 보여 줍니다. 한문 세시기가 冬沈으로, 한글 살림책이 동침이로 적은 이 김치가 오늘 동치미라는 이름으로 밥상에 오릅니다. Q: 동치미 한자는 무엇이고 어원은 어떻게 풀리나요? A: 겨울 동(冬)에 담글 침(沈)을 쓴 동침(冬沈)에 우리말 접미사 '-이'가 붙은 동침이가 소리 나는 대로 동치미로 굳은 말입니다. 겨울에 담근 것이라는 뜻이 이름에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동치미와 김장은 자주 한자리에 놓이지만 가리키는 것이 다릅니다. 김장은 겨우내 먹을 김치를 입동 전후에 한꺼번에 담그는 일, 또는 그렇게 담근 김치 전부를 이르는 말이고, 동치미는 그 김장 가운데 무를 소금물에 심심하게 담가 국물까지 먹는 한 가지 김치의 이름입니다. 배추김치가 김장의 몸이라면 동치미는 김장의 국물입니다. 김장이 끝나고 날이 한 번 더 차가워질 때 담가, 땅에 묻은 항아리 속에서 천천히 익어 가는 것이 동치미입니다. Q: 동치미와 김장은 무엇이 다른가요? A: 김장은 겨울 김치를 한꺼번에 담그는 일 전체를 이르는 말이고, 동치미는 그 가운데 통무를 소금물에 담가 국물을 먹는 겨울 무김치 한 가지의 이름입니다. 요즘 동치미는 이렇게 쓰입니다. 동치미국수와 동치미 막국수는 동치미 국물을 그대로 육수로 삼은 음식이고, 냉면집의 맑은 국물에도 동치미 국물이 들어가며, 겨울밤 뜨거운 고구마 곁에는 살얼음 낀 동치미 한 사발이 놓입니다. 2026년 10월 27일 밤부터 28일 아침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고 신문들이 전합니다(파이낸셜뉴스·뉴시스, 10월 28일). 열하루 뒤인 11월 7일이 입동이니, 첫 추위에 담그는 겨울 김치라는 동치미의 이름값이 돌아오는 때입니다. 동치미는 겨울을 담근 김치에 붙인 이름입니다. 두 글자 안에는 끈을 매듭지어 끝을 나타낸 冬과 물에 가라앉히는 沈이 있고, 그 뒤에 우리말 꼬리 '-이'가 붙어 입 모양대로 굳은 동치미가 있고, 『동국세시기』가 적은 冬沈과 냉면 국물이 있고, 땅에 묻은 항아리에서 살얼음을 띠며 익은 국물에 메밀국수를 마는 겨울밤이 있습니다. 동치미, '겨울 동, 담글 침'. 겨울에 가라앉힌 통무가 국물이 되는 김치를 이르는 우리말입니다.

동치미의 두 글자 가운데 뜻을 정하는 쪽은 冬이 아니라 沈입니다. 겨울에 담그는 김치는 여럿이지만, 통무를 소금물에 가라앉혀 두고 그 물이 익기를 기다리는 것이 동치미의 일입니다. 다른 김치가 재료에 양념을 입히는 일이라면 동치미는 재료를 물에 가라앉혀 물을 바꾸는 일이고, 그래서 먹는 것은 무이기 전에 국물입니다. 沈이 가라앉힌다는 뜻에서 담근다는 뜻으로 번진 길이 이 항아리 안에 그대로 있습니다. 冬은 끈을 매듭지어 끝을 나타낸 글자였습니다. 한 해의 끝, 김장이 끝난 뒤, 첫 추위가 내려온 다음에 담가 땅에 묻는 김치에 겨울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심심하게, 곧 싱겁게 담근다는 한 마디도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간을 세게 하지 않아야 국물을 마실 수 있고, 추위가 소금의 자리를 대신해 주기에 겨울이어야 가능한 김치입니다. 동치미는 겨울이 간을 맞춘 국물에 붙인 우리말입니다.

02

의미의 변화

1
원래 의미
겨울 동(冬)에 담글 침(沈), 곧 겨울에 담근 것. 冬은 끈의 양 끝을 매듭지은 모양에서 끝을 뜻하다가 얼음 冫을 더해 겨울을 맡은 글자이고, 沈은 물에 가라앉힌다는 데서 담근다는 뜻이 나온 글자다. 동침(冬沈)에 사물의 이름을 만드는 우리말 접미사 '-이'가 붙어 동침이가 되었다고 우리말샘 역사 정보는 적는다(19세기 문헌부터)
2
파생 의미
조선 후기 세시기와 살림책에 겨울 김치의 이름으로 올랐다. 『동국세시기』 11월 조는 작은 순무 뿌리로 담근 김치를 冬沈이라 이름하여 겨울철 시식으로 적고 같은 달에 순무김치·배추김치에 만 냉면을 적었으며, 1869년 간본 『규합총서』 목록에는 동침이가 올라 있다(우리말샘 역사 정보). 받침 ㅁ이 뒤 음절로 넘어간 소리 [동치미]가 표기로 굳어 오늘의 동치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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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용
김장 뒤 첫 추위에 담그는 겨울 김치이자 국물 그 자체로 쓰인다. 동치미 국수·동치미 막국수는 동치미 국물을 육수로 삼고, 냉면의 맑은 국물에도 들어가며, 겨울밤 뜨거운 고구마 곁의 살얼음 낀 동치미 한 사발은 겨울의 그림으로 남아 있다
03

이렇게 쓰여요

김장을 끝낸 어머니는 날이 한 번 더 차가워지기를 기다려 통무를 절이고 동치미 항아리를 땅에 묻었다.

동치미는 겨울 동(冬)에 담글 침(沈), 동침(冬沈)에 '-이'가 붙은 동침이가 소리 나는 대로 굳은 말이다.

한겨울밤 뜨거운 고구마를 먹다가 살얼음 낀 동치미 국물을 한 모금 마시니 속이 환해졌다.

04

관련 단어

05

기억 장치

동치미는 "겨울에 담근 것"으로 외우면 됩니다. 겨울 동(冬)에 담글 침(沈)이 동침(冬沈), 여기에 우리말 꼬리 '-이'가 붙어 동침이, 소리 나는 대로 적어 동치미입니다. 김치(沈菜)·김장(沈藏)과 같은 沈을 나누어 가진 형제말이라는 것을 붙여 두면 동치미 한자가 바로 떠오르고, 통무를 소금물에 가라앉혀 국물을 마신다는 성격을 걸어 두면 동치미 뜻·유래가 한 줄에 정리됩니다.

"다른 김치는 재료에 양념을 입히지만 동치미는 무를 물에 가라앉혀 물을 바꾼다. 그래서 겨울이 간을 맞춘 국물을 마시는 김치가 되었다."

다음 단어
상달
음력 시월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로, 햇곡식을 신에게 드리기에 가장 좋은 달이라는 뜻에서 온 말(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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