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n Origins #33
역사 유래 (속설)
어영부영
뚜렷한 행동 없이 일을 대충 하는 모양
기강이 무너진 조선 군영 어영청(御營廳)을 두고 '군대도 아니다'라 비웃던 데서 나왔다고 전한다.
✍️ ONGO · 2026-06-06 · 5 min read
01

어원 이야기

Era
조선 말기

어영청(御營廳)은 본래 임금을 호위하던 정예 군영이었다. 인조반정 후 어영군으로 출발해 삼군문의 하나로 승격된, 기강 서슬 퍼런 부대였지! 그런데 북벌 계획이 무산되고 목표를 잃자 군기가 풀어졌고, 조선 말기에는 무기마저 낡아 '군대라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이를 두고 '어영청은 군영(營)도 아니다'라는 뜻의 '어영비영(御營非營)'이라는 말이 돌았고, 이것이 흐물흐물 일하는 모양을 가리키는 '어영부영'이 되었다고 흔히 전해진다. 다만 '비영→부영'의 음 변화가 학계에서 확고히 입증된 것은 아니어서, 그럴듯한 이야기이되 단정하기는 어렵다. 의성·의태어가 먼저 있었고 한자가 나중에 끼워졌을 가능성도 있다.

정예 부대가 망가지는 과정이 한 단어가 되었다는 점이 통렬하다. 다만 한자 부회(附會) 가능성이 있어 '재미있는 설'로 받아들이는 편이 정직하다.

02

의미의 변화

1
조선 후기
기강 잃은 어영청을 비웃던 '어영비영'(설)
2
구한말
흐지부지 일하는 태도를 비유
3
현대
할 일을 미루고 대충 빈둥대는 모양
03

How It Is Used

어영부영하다가 마감을 놓쳤다.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지 마라.

계획 없이 어영부영 한 해가 다 갔다.

04

Related Words

어영청
이 말의 유래로 자주 거론되는 조선의 군영
흐지부지
일이 분명한 끝맺음 없이 흐려진다는 점에서 통하는 말
05

Memory Hook

'어영청도 군대가 아니다'를 떠올리면 빈둥대는 어영부영이 생각난다.

"목표를 잃은 정예는 어영부영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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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맞춤
요구나 조건에 딱 들어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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