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유래 #32
한자어 유래
가게
물건을 파는 작은 상점
'임시로 지은 집'을 뜻하는 한자어 가가(假家)가 '가게'로 굳어진 말이다.
✍️ ONGO · 2026-06-06 · 5분 읽기
01

어원 이야기

시대
조선 후기

오늘 들른 그 가게, 이름의 뿌리는 '가짜 집'이다! 가게는 한자어 가가(假家)에서 왔다. 거짓 가(假)에 집 가(家), 곧 '임시로 지은 집'이라는 뜻이다. 조선 후기 종로 거리에는 큰 점포 사이사이에 임시로 얽어 만든 작은 건물을 세우고 잡화를 팔았는데, 이 가건물을 가가라 불렀다. 18세기 역학서 '동문유해', '한청문감' 등에 자주 보이는 말이다. 발음은 '가가 → 가개 → 가게'로 부드럽게 굴러왔다. 즉 오늘날 번듯한 상점을 가리키는 이 말은 본래 '제대로 된 집이 아닌, 잠깐 세운 판잣집'이라는 소박한 출발점을 가졌던 것이다.

정식 건축물이 아닌 '임시 구조물'이 상업의 출발점이었음을 보여준다. 노점과 포장마차가 번듯한 가게로 성장하는 오늘의 풍경이 이미 그 어원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셈이다.

02

의미의 변화

1
조선 후기
임시로 지은 집(假家)
2
개화기
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작은 점포
3
현대
물건이나 음식을 파는 상점 전반
03

이렇게 쓰여요

모퉁이 가게에서 우유를 한 통 샀다.

그 가게는 30년 넘게 한자리를 지켰다.

작은 가게로 시작해 큰 회사를 일궜다.

04

관련 단어

구멍가게
가게의 작고 소박한 형태를 강조한 말
전(廛)
조선시대 정식 점포를 가리키던 한자어, 가가와 대비됨
05

기억 장치

'가게'의 '가'는 거짓 가(假) — 원래는 임시로 지은 가건물이었다.

"가장 큰 상점도 임시 판잣집에서 시작되었다."

다음 단어
어영부영
뚜렷한 행동 없이 일을 대충 하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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