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n Origins #90
관용표현
감투를 쓰다
벼슬이나 직책, 높은 자리를 맡다
벼슬아치만 쓸 수 있던 모자 "감투"에서 온 말로, 그 모자가 곧 벼슬자리를 상징하게 됨
✍️ ONGO · 2026-06-06 · 5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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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 이야기

Era
관복을 갖춰 입던 조선의 관아에서

"감투를 쓰다"의 "감투"는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머리에 쓰던 모자였습니다. 말총 따위로 엮어 만든, 갓 아래 받쳐 쓰던 탕건 비슷한 모자였지요. 이 말은 멀리 만주어 "캄투(kamtu)"에서 들어와 "감토"를 거쳐 "감투"로 자리 잡았다고 전해집니다. 중요한 점은 이 감투를 아무나 쓸 수 없었다는 데 있습니다. 벼슬아치들은 일상에서 이 감투를 썼지만, 평민에게는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감투를 쓴 사람은 곧 벼슬자리에 있는 사람이었던 셈이지요. 시간이 지나며 모자 그 자체보다 "벼슬자리"라는 상징이 앞서게 되어, "감투를 쓰다"는 "벼슬이나 직책을 맡다"라는 뜻으로 굳어졌습니다.

오늘날 "감투싸움", "감투 욕심"처럼 부정적인 뉘앙스로도 쓰입니다. 본래 명예의 상징이던 모자가, 자리를 탐하는 마음과 엮이면서 권력욕을 빗대는 말로도 변주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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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의 변화

1
원래 의미
벼슬아치가 일상에서 쓰던 말총 모자 감투
2
파생 의미
그 모자를 쓸 수 있는 신분, 곧 벼슬자리 자체
3
현대 사용
직책이나 높은 자리를 맡음, 때로 권력욕을 빗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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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It Is Used

그는 이번에 협회장 감투를 쓰게 되었다.

감투를 쓰면 그만큼 무거운 책임이 따른다.

서로 감투를 쓰려고 다투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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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 Words

탕건
감투와 비슷하게 갓 아래 받쳐 쓰던 옛 모자
벼슬
감투가 상징하게 된 관직 그 자체
자리
직책이나 지위를 뜻한다는 점에서 통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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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 Hook

평민은 쓸 수 없던 모자를 떠올리세요. 그 모자를 쓴다는 것 자체가 벼슬을 얻는 일이었습니다.

"모자 하나가 곧 벼슬이던 시절, 감투를 쓰는 일은 자리를 얻는 일이었다."

Next Word
맞장구
남의 말에 덩달아 호응하거나 동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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