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유래 #37
민속 유래 (속설)
화수분
써도 써도 줄지 않는 재물이나 그런 물건
황하 물을 채운 거대한 동이 '하수분(河水盆)'에서 왔다고 전하나, 음운 변화가 설명되지 않아 확실치 않다.
✍️ ONGO · 2026-06-06 · 5분 읽기
01

어원 이야기

시대
유래 불명(설화 기반)

흔히 전하기로,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을 때 군사 10만을 풀어 황하 물(河水)을 길어다 거대한 구리 동이에 채웠는데, 그 동이가 어찌나 컸던지 한번 채우면 아무리 써도 마르지 않았다 한다. 그래서 '황하 물 동이' 곧 '하수분(河水盆)'이 변해 '화수분'이 되고, 끝없이 나오는 보물단지를 뜻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럴듯하지? 하지만 정직하게 말하면 이 설은 의심을 받는다. '화수분 → 하수분'으로 모음이 단순해지는 변화는 자연스러워도, 그 반대 방향인 '하수분 → 화수분'은 음운론적으로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즉 진시황 설화는 근사한 이야기이되 후대에 붙은 부회일 가능성이 높다. 화수분의 어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마르지 않는 그릇'이라는 원형은 서양 전설 속 '풍요의 뿔(cornucopia)'과 통한다. 인류는 동서를 막론하고 '무한히 나오는 그릇'을 꿈꿔온 셈이다.

02

의미의 변화

1
설화 속
마르지 않는 거대한 물동이(하수분 설)
2
옛이야기
넣어두면 새끼 쳐 끝없이 나오는 보물단지
3
현대
써도 줄지 않는 재물이나 자원
03

이렇게 쓰여요

그 광산은 회사의 화수분이었다.

할머니의 곳간은 무슨 화수분 같았다.

아이디어가 화수분처럼 솟는 사람이다.

04

관련 단어

하수분(河水盆)
화수분의 유래로 거론되는 한자어(논란 있음)
보물단지
끝없이 재물이 나온다는 점에서 통하는 말
05

기억 장치

'황하(河) 물(水) 동이(盆)'를 떠올리되, 진시황 설은 정설이 아님을 기억하자.

"마르지 않는 그릇은 동서고금 모두의 오랜 꿈이었다."

다음 단어
헹가래
여럿이 사람을 눕혀 들었다 놓았다 하며 축하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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