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유래 #49
불교 유래
점심
낮에 끼니로 먹는 음식
선종의 수행승이 시장기가 돌 때 '마음(心)에 점(點)을 찍듯' 아주 조금 먹던 음식에서 나온 말이다.
✍️ ONGO · 2026-06-06 · 5분 읽기
01

어원 이야기

시대
고대~고려시대

세 끼니 중 아침·저녁은 순우리말인데 유독 점심만 한자어다. 점심(點心)은 '마음에 점을 찍다'라는 뜻으로, 선종 사찰에서 나온 말이다. 수행하던 승려가 시장기가 돌 때, 끼니라 할 수도 없을 만큼 마음에 점 하나 찍듯 아주 조금 먹는 음식을 점심이라 했다. 당나라 덕산 선사와 떡 파는 노파의 일화가 유명하다. 노파가 금강경의 '과거심불가득, 현재심불가득, 미래심불가득'을 들어 "스님은 어느 마음에 점(點心)을 찍으시렵니까" 하고 물었다는 이야기다. 본래 끼니도 아닌 가벼운 요기를 가리키던 말이, 오늘날 당당한 한 끼 식사의 이름이 되었다. 가장 가벼웠던 끼니가 가장 든든한 끼니로 바뀐 셈이다.

마음에 점 하나 찍듯 가볍게 먹던 요기가, 하루의 든든한 한 끼가 되었다. 끼니의 무게는 시대의 형편을 따라 달라진다.

02

의미의 변화

1
원래 의미
선승이 마음에 점 찍듯 아주 조금 먹던 가벼운 요기
2
파생
끼니 사이에 먹는 간단한 음식
3
현대
낮에 먹는 정식 한 끼 식사
03

이렇게 쓰여요

오늘 점심은 간단하게 국수로 때우자.

회의가 길어져 점심도 거른 채 일했다.

점심값이 부담스러워 도시락을 싸 다니기 시작했다.

04

관련 단어

공양
둘 다 불교 사찰의 식사 문화에서 비롯된 말
요기
끼니 대신 간단히 먹어 시장기를 면한다는 점에서 점심의 원뜻과 통함
야단법석
사찰의 일상에서 나와 세속어가 된 같은 계열
05

기억 장치

點(점 점) + 心(마음 심) → 마음에 점 하나 찍듯 조금 → 원래는 살짝 먹는 요기였다.

"마음에 점 하나 찍듯 먹던 한 입이, 오늘 우리의 든든한 한 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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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매우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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