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n Origins #58
민속 유래 (속설)
깍두기
무를 네모나게 썰어 담근 김치, 또는 어느 쪽에도 끼지 못하는 사람·신세
무를 '깍둑깍둑' 네모지게 썰어 담근 데서 나온 이름이, 정육면체가 못 되는 자투리처럼 '어디에도 못 끼는 신세'까지 뜻하게 되었다.
✍️ ONGO · 2026-06-06 · 5 min read
01

어원 이야기

Era
조선시대

깍두기는 무를 네모나게 '깍둑깍둑' 썰어 담그는 데서 이름이 붙었다. 여기까지는 분명하다. 흥미로운 건 이 김치 이름이 '어느 쪽에도 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뜻까지 갖게 된 사연인데, 여기에는 여러 설이 전한다. 한 설은, 무를 깍둑 썰 때 가장자리 자투리는 정육면체가 되지 못하지만 그래도 버리지 않고 함께 넣어 담그는 데서, '온전히 끼지는 못해도 함께 섞이는 존재'를 가리키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설은, 아이들이 놀 때 너무 어려 제대로 못 끼는 동생을 그래도 빼지 않고 끼워주던 데서, 식탁의 깍두기처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늘 함께 있는 존재'를 뜻하게 되었다고 한다. 정확한 유래는 확정하기 어렵지만, 어느 설이든 '온전한 한 자리는 못 차지해도 함께하는 존재'라는 정서가 공통이다.

정육면체가 못 된 자투리도 버리지 않고 함께 담근다. 어디에도 못 끼는 듯한 깍두기 신세에도, 결국은 함께 섞여 있다는 따뜻한 위로가 숨어 있다.

02

의미의 변화

1
원래 의미
무를 깍둑깍둑 네모지게 썰어 담근 김치
2
파생
정육면체가 못 된 자투리, 또는 놀이에 겨우 끼는 어린아이에 빗댐
3
현대
어느 쪽에도 온전히 끼지 못하는 사람이나 그런 신세
03

How It Is Used

설렁탕에는 역시 시원한 깍두기가 제격이다.

양 팀 인원이 안 맞아 막내가 깍두기로 끼었다.

어느 모임에서도 깍두기 신세인 것 같아 마음이 쓸쓸했다.

04

Related Words

보쌈
둘 다 친숙한 음식 이름에 뜻밖의 의미가 더해진 계열
깍둑썰기
깍두기의 어원이 된 '네모지게 써는' 동작
곁다리
본 무리에 온전히 끼지 못하는 처지를 공유
05

Memory Hook

무를 '깍둑깍둑' 썬 김치 → 자투리는 정육면체가 못 됨 → 어디에도 못 끼는 깍두기 신세.

"정육면체가 못 된 자투리 무도 버리지 않고 담근다. 깍두기 신세에도 함께한다는 위로가 있다."

Next Word
천둥벌거숭이
철없이 두려운 줄 모르고 함부로 날뛰거나 덤벙거리는 사람
Re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