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유래 #9
자연/도구 유래
깍쟁이
인색하고 야박한 사람
깍정이(도토리 껍질)에서 유래, 알맹이 없이 겉만 있는 것처럼 속이 빈 사람
✍️ ONGO · 2026-04-06 · 5분 읽기
01

어원 이야기

시대
산골 마을의 도토리에서

가을이면 산에서 도토리를 줍던 시절, 사람들은 알맹이가 빠져 빈 껍질만 남은 도토리를 "깍정이"라고 불렀습니다. 깍정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 도토리처럼 보이지만, 속을 열어보면 텅 비어 있습니다. 이 이미지가 사람에게 적용되면서, 겉으로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속은 없고 인심이 야박한 사람을 "깍쟁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가진 것은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쓰지 않는, 속이 꽉 찬 것 같지만 실은 나눔이 없는 사람에게 이 표현을 썼습니다. "깍정이"의 발음이 시간이 지나며 "깍쟁이"로 변화한 것입니다.

도토리는 조선시대 흉년에 백성들의 구황 식품이었습니다. 배고픈 사람이 줍다가 만난 빈 도토리(깍정이)의 실망감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해 보면, "깍쟁이"라는 말에 담긴 서운함이 더 잘 느껴집니다.

02

의미의 변화

1
원래 의미
깍정이 — 알맹이 없이 빈 껍질만 남은 도토리
2
파생 의미
겉만 그럴듯하고 실속이 없는 사람, 인심이 야박한 사람
3
현대 사용
돈이나 물건을 아끼는 데 지나치게 인색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
03

이렇게 쓰여요

그 집 주인은 소문난 깍쟁이라 한 푼도 깎아주지 않는다.

밥 한 끼 안 사고 깍쟁이처럼 구니 친구가 없지.

깍쟁이 같던 할아버지가 손주한테는 아낌없이 용돈을 주셨다.

04

관련 단어

구두쇠
돈을 지나치게 아끼는 사람을 뜻하는 유의어
자린고비
극단적으로 인색한 사람의 대명사로 쓰이는 고사 인물
짠돌이
현대 신조어로, 깍쟁이의 가벼운 버전
05

기억 장치

빈 도토리 껍질(깍정이)을 까봤는데 아무것도 없는 실망감 = 깍쟁이의 인색함으로 기억하세요.

"속이 빈 도토리가 가장 소리는 크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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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전혀, 아무리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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