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 이야기
"마수걸이"는 장사꾼이 그날 처음으로 물건을 파는 일을 가리키는 순우리말입니다. 핵심은 "마수"라는 말에 있습니다. "마수"는 그날의 맨 처음 거래, 곧 첫 손님과의 흥정을 뜻합니다. 첫아이를 "맏이"라 하듯, 그날 가장 먼저 이루어지는 거래를 "마수"라 부른 것이지요. 여기에 "걸이"가 붙어, 그 첫 거래로 물꼬를 트는 일을 "마수걸이"라 하게 되었습니다. 옛 장사꾼들은 이 마수걸이를 무척 중하게 여겼습니다. 첫 거래가 잘 풀려야 그날 장사가 술술 풀린다고 믿었기에, 첫 손님에게는 값을 조금 깎아 주거나 정성을 더하기도 했지요. "오늘 마수걸이도 못 했다"는 말에는, 하루를 열지 못한 장사꾼의 애타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첫 거래를 길흉의 조짐으로 여기는 마음은 시장 어디에나 있었습니다. 마수걸이를 잘하면 하루가 잘 풀린다는 믿음은, 작은 시작 하나에 정성을 다하던 옛 상인의 마음가짐을 보여 줍니다.
의미의 변화
How It Is Used
아침부터 마수걸이를 해서 오늘은 기분이 좋다.
비가 와서 그런지 점심때가 다 되도록 마수걸이도 못 했다.
첫 손님이라며 마수걸이로 값을 조금 깎아 주셨다.
Related Words
Memory Hook
장터에서 그날 첫 손님을 맞아 첫 거래의 물꼬를 트는 장면을 떠올리세요.
"하루 장사는 첫 거래에서 열린다. 그것이 마수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