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 이야기
가장 널리 퍼진 이야기는 이렇다. 구한말 운산 금광 등에서 미국인들이 금맥을 발견하면 조선 인부에게 손대지 말라며 'No touch!'라고 외쳤고, 이를 '노터치 → 노다지'로 잘못 알아들은 사람들이 '금이 쏟아지는 곳=노다지'로 여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라의 자원을 외세에 빼앗긴 아픔이 서린 설이라 더 자주 회자된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이 'No touch' 설은 학계에서 부정된다. 조항범, 김무림 등 국어학자들은 근거 없는 민간어원이라 단언한다. 학계가 제시하는 대안으로는, 광맥이 지표에 드러난 부분을 뜻하는 한자어 '노두(露頭)'에서 왔다는 설 등이 있으나 아직 정설은 없다. 결론은 '어원 미상'이 정직한 답이다.
'그럴듯하고 슬픈 이야기'가 사실보다 강하게 살아남은 전형이다. 어원에서 감동적인 서사일수록 folk etymology를 의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의미의 변화
이렇게 쓰여요
이 사업은 그야말로 노다지였다.
헌책방에서 초판본을 발견하다니 노다지를 캤구나.
그 데이터는 연구자에게 노다지나 다름없다.
관련 단어
기억 장치
'No touch' 이야기는 유명하지만 속설이다 — 노다지의 진짜 어원은 미상.
"가장 그럴듯한 어원이 가장 의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