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 이야기
"눈독 들이다"의 "눈독"은 욕심이 잔뜩 어린 눈빛의 기운을 뜻합니다. 여기서 "독"은 뱀의 독 같은 그 독이라기보다, 무언가를 강하게 노려보는 시선에 서린 짙고 매운 기운을 가리킵니다. 우리말에서는 마음의 강한 작용을 흔히 "독"으로 표현하지요. 무언가가 몹시 갖고 싶어 마음이 쏠리면, 눈빛부터 달라집니다. 그 물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기회를 엿보며 자꾸 쳐다보게 되지요. 바로 그 욕심 어린 시선을 어떤 대상에 "들이는" 것이 "눈독 들이다"입니다. 그래서 이 말은 단순히 본다는 것이 아니라, 갖고 싶어 군침을 흘리며 호시탐탐 노린다는 뜻을 담게 되었습니다.
우리말에는 "눈에 불을 켜다", "눈에 쌍심지를 켜다"처럼 강한 감정을 눈빛에 담아 표현하는 말이 많습니다. "눈독"도 같은 발상에서, 욕심이라는 마음을 시선의 기운으로 형상화한 표현입니다.
의미의 변화
이렇게 쓰여요
동생이 내 새 신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 회사가 우리 기술에 눈독을 들인다는 소문이 있다.
진열장의 케이크를 아이가 눈독 들이며 바라봤다.
관련 단어
기억 장치
갖고 싶은 물건에서 눈을 못 떼는 짙은 시선, 그 "독한 눈빛"을 떠올리세요.
"욕심은 먼저 눈빛에 독을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