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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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5 조
存其形,完其勢;友不疑,敵不動。巽而止,蠱。
존기형, 완기세; 우불의, 적부동. 손이지, 고.
겉모습을 남겨 두고 형세를 온전히 지키니, 우군은 의심하지 않고 적은 움직이지 않는다. 손(巽)괘가 멈추어 고(蠱)를 다스리는 형상이다.
자운스의 해석
매미가 허물을 벗고 빠져나간다 — 달아나는 것이 아니라, 있던 자리에 껍데기를 그대로 남겨 두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몸을 빼는 것이다. 물러설 때조차 형세를 흐트러뜨리지 않는 것이 요체다. 자리를 뜰 때 요란을 떨면 빈틈이 드러난다. 조용히, 그러나 태를 남긴 채 옮겨 가는 것 — 물러남에도 계산과 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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