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gentan No. 2 · TODAY
CAIGENTAN No. 2前集
涉世淺,點染亦淺;歷事深,機械亦深。故君子與其練達,不若朴魯;與其曲謹,不若疏狂。
섭세천, 점염역천; 역사심, 기계역심. 고군자여기연달, 불약박로; 여기곡근, 불약소광.
세상 경험이 얕으면 그만큼 물듦도 얕고, 겪은 일이 깊으면 그만큼 꾀도 깊어진다. 그러므로 군자는 능란하기보다 차라리 소박하고 우직한 편이 낫고, 지나치게 조심스럽기보다 차라리 소탈하고 거리낌 없는 편이 낫다.
세상을 오래 겪을수록 사람은 능숙해지지만, 그 능숙함은 계산과 잔꾀로 물드는 대가이기도 하다. 홍응명은 매끄러운 처세술보다 조금 서툴고 우직한 쪽에 손을 들어준다. 나이 들수록 노련해지는 것이 자랑이지만, 그 노련함이 사람을 얼마나 닳게 했는지 가끔은 돌아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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