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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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 조
欹器以滿覆,撲滿以空全。故君子寧居無不居有,寧處缺不處完。
의기이만복, 박만이공전. 고군자녕거무불거유, 녕처결불처완.
기울어진 그릇은 가득 차면 엎어지고, 흙으로 만든 저금통은 비어 있어야 온전하다. 그러므로 군자는 차라리 없는 데 머물지언정 있는 데 머물지 않고, 차라리 모자란 데 처할지언정 가득 찬 데 처하지 않는다.
자운스의 해석
가득 찬 그릇은 조금만 더 부어도 엎어진다. 홍응명은 그래서 군자가 넉넉함보다 모자람에, 채움보다 비움에 머문다고 한다. 다 채우려는 마음이 화를 부르니, 얼마쯤 빈자리를 남겨두는 것이 오히려 자신을 지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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