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gentan No. 84
CAIGENTAN No. 84前集
清能有容,仁能善斷;明不傷察,直不過矯。是謂蜜餞不甜,海味不鹹,纔是懿德。
청능유용, 인능선단; 명불상찰, 직불과교. 시위밀전불첨, 해미불함, 재시의덕.
맑으면서도 남을 품을 줄 알고, 어질면서도 결단을 잘 내리며, 밝게 살피되 지나치게 파고들어 상하지 않고, 곧으면서도 지나치게 바로잡으려 들지 않는다. 이것이 이른바 꿀에 재웠으되 달지 않고 바닷것이로되 짜지 않은 것이니, 비로소 아름다운 덕이라 한다.
홍응명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덕을 그린다. 맑되 품을 줄 알고, 어질되 끊을 줄 알며, 밝되 후비지 않고, 곧되 몰아세우지 않는 것. 꿀에 재웠는데 달지 않고 바닷것인데 짜지 않듯, 두 성질이 서로를 눅여 조화를 이룬 자리에 참된 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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