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gen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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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85
貧家淨掃地,貧女淨梳頭,景花雖不豔麗,氣度自是風雅。士君子一當窮愁寥落,奈何輒自廢弛哉。
빈가정소지, 빈녀정소두, 경화수불염려, 기도자시풍아. 사군자일당궁수요락, 내하첩자폐이재.
가난한 집이라도 마당을 깨끗이 쓸고 가난한 여인이라도 머리를 단정히 빗으면, 그 모습이 비록 화려하지는 않아도 그 기품은 절로 우아하다. 선비가 한번 곤궁하고 쓸쓸한 처지에 놓였다 하여, 어찌 문득 스스로를 내버려 둘 수 있겠는가.
ONGO'S REFLECTION
가난은 어쩔 수 없어도 단정함은 스스로 지킬 수 있다. 홍응명은 마당을 쓸고 머리를 빗는 작은 몸가짐에서 기품이 나온다고 본다. 형편이 무너졌다고 자신마저 놓아버리지 않는 것, 그 가지런함이 초라함 속에서도 사람을 서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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