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gen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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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0
捨己毋處其疑,處其疑,即所舍之志多愧矣;施人無責其報,責其報,並所施之心俱非矣。
사기무처기의, 처기의, 즉소사지지다괴의; 시인무책기보, 책기보, 병소시지심구비의.
자신을 버려 남을 위하기로 했으면 그 일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면 곧 버리기로 한 뜻이 부끄러움으로 얼룩진다. 남에게 베풀었으면 그 보답을 따지지 말라. 보답을 따지면 베푼 마음까지 모두 그릇된 것이 된다.
ONGO'S REFLECTION
주기로 마음먹었으면 뒤돌아 의심하지 말고, 베풀었으면 보답을 셈하지 말라고 홍응명은 말한다. 망설이며 준 것은 준 뜻을 부끄럽게 하고, 대가를 바라며 베푼 것은 그 마음까지 흐린다. 선의는 깨끗이 건네질 때만 온전하다. 셈이 끼어드는 순간, 이미 거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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