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제 97 조
채근담 제 97 조前集
家人有過,不宜暴怒,不宜輕棄。此事難言,借他事隱諷之;今日不悟,俟來日再警之。如春風解凍,如和氣消冰,纔是家庭的型範。
가인유과, 불의폭노, 불의경기. 차사난언, 차타사은풍지; 금일불오, 사래일재경지. 여춘풍해동, 여화기소빙, 재시가정적형범.
집안 식구에게 잘못이 있거든 사납게 성내서도 안 되고, 가볍게 내버려서도 안 된다. 그 일을 곧바로 말하기 어렵거든 다른 일을 빌려 은근히 깨우치고, 오늘 깨닫지 못하거든 내일을 기다려 다시 일깨운다. 봄바람이 언 것을 녹이듯, 온화한 기운이 얼음을 풀듯 하는 것이라야 비로소 가정을 다스리는 본보기다.
가까운 사람의 잘못일수록 다루기 어렵다. 홍응명은 사납게 몰아붙이지도, 그렇다고 내버려 두지도 말라 한다. 바로 말하기 어려우면 에둘러 깨우치고, 오늘 안 되면 내일을 기다리는 것. 봄바람이 언 땅을 서서히 녹이듯, 집안의 허물은 다그침이 아니라 온기로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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