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72

부모가 태어나기 전, 그대의 본래 얼굴

무문관 제23칙 — 본래면목(本來面目)
1228년 무문관 결집
원문
本來面目
📜 구절

선악도 시비도 따지기 전에 — 부모가 그대를 낳기도 전의, 그대의 본래 얼굴은 어떤 것인가?

❓ 오늘의 물음

남이 붙여준 이름·역할·평가를 다 벗긴 자리에, 본래의 나는 어떤 얼굴로 남아 있을까?

📝오늘의 해석

"부모에게 태어나기 전 그대의 본래 얼굴은 무엇인가?" 이 공안은 시간을 거슬러, 우리가 사회에서 받은 모든 이름표를 떼어낸 자리를 묻는다. 누구의 자식, 어느 학교 출신, 무슨 직업, 어떤 성격 — 이 모든 것은 태어난 뒤에 하나씩 붙은 라벨이다. 그 라벨을 다 떼면 무엇이 남는가? 우리는 평생 이 라벨들을 자기 자신이라 여기고 살아간다. 그래서 라벨이 흔들리면 정체성 전체가 흔들린다. 직함을 잃으면 내가 사라진 듯하고, 평가가 나빠지면 존재가 부정당한 듯하다. 이 공안은 그 모든 라벨 아래, 한 번도 변하지 않은 본래의 무언가가 있음을 가리킨다. 그것은 성공해도 실패해도, 칭찬받아도 비난받아도 그대로인 자리다. 본래 얼굴을 한 번 떠올려보는 것만으로, 라벨의 흔들림에 덜 휩쓸리게 된다.

— ONGO · 큐레이터

🌱오늘 하루에 적용하기

오늘 평가나 비교에 마음이 흔들릴 때, 잠깐 물어보라. "이 라벨들을 다 떼어도 남는 나는 그대로 있는가?" 그 자리를 한 번 느끼면 흔들림이 잦아든다.

📖 출전: 무문관 제23칙 — 본래면목(本來面目). 1228년 공안집 한문 원문 — 완전 Public Domain. 번역·해석 100% ONGO 오리지널..
이 구절은 신앙이 아니라 보편 인문 지혜로 읽습니다 — 어느 종교도 권하지 않으며, 해석은 ONGO 100% 오리지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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