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51

도둑을 제 아들로 착각하다

능엄경(楞嚴經) 권1 — 인적위자(認賊為子)
8세기 한역
원문
認賊為子 失汝元常
📜 구절

도둑을 제 자식인 양 받아들이니, 그 때문에 본래 늘 지니고 있던 참된 것을 잃는다.

❓ 오늘의 물음

나를 갉아먹는 습관을, 나는 혹시 "이게 바로 나"라며 끌어안고 있지 않은가?

📝오늘의 해석

도둑이 집에 들어와 살림을 야금야금 빼간다. 그런데 주인이 그 도둑을 제 아들이라 여기고 따뜻이 대접한다면, 살림은 계속 사라질 수밖에 없다. 스승은 우리의 헛된 분별심을 이 도둑에 빗댄다. 그것을 "나"라고 착각하기에, 본래 지닌 평안을 도둑맞는다는 것이다. 나는 내 안의 도둑들을 떠올린다. 끝없는 비교, 과도한 걱정, 남 탓하는 버릇. 나는 오랫동안 이것들을 "내 성격이야",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며 식구처럼 끌어안았다. 그러는 사이 내 평안은 야금야금 새어 나갔다. 이 구절의 깨우침은 날카롭다. 나를 괴롭히는 그 습관은 내가 아니다. 그것은 손님으로 들어온 도둑일 뿐이다. 도둑을 도둑으로 알아보는 순간, 비로소 문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 ONGO · 큐레이터

🌱오늘 하루에 적용하기

오늘 나를 괴롭히는 습관 하나를 "내 성격"이라 두둔하는 대신, "이건 내 안에 든 도둑"이라 이름 붙여보라. 식구가 아니라 손님임을 알면 내보낼 수 있다.

📖 출전: 능엄경(楞嚴經) 권1 — 인적위자(認賊為子). 대불정수능엄경 한역 — 완전 Public Domain. 번역·해석 100% ONGO 오리지널..
이 구절은 신앙이 아니라 보편 인문 지혜로 읽습니다 — 어느 종교도 권하지 않으며, 해석은 ONGO 100% 오리지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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