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의 지혜 자기신고윤리
그린의 지혜자기신고윤리
공이 잔디가 눌린 자리에 앉았다. 발끝으로 뒤쪽 잔디를 슬쩍 밟아 세우면 훨씬 치기 좋아진다. 동반자들은 저마다 제 공을 보러 흩어졌고, 이쪽을 보는 사람은 없다.
작은 나쁜 일이라 해서 해도 된다고 여기지 않는다.
고전의 응답
勿以惡小而爲之(물이악소이위지)
勿以惡小而爲之(물이악소이위지) — 악이 작다 하여 행하지 말라 · 三國志 蜀書 先主傳
유비가 아들에게 남긴 유언은 짧고 단호했다 — 악이 작다 하여 행하지 말고, 선이 작다 하여 안 하지 말라. 발끝으로 잔디 한 포기를 세우는 일은 스코어에 거의 영향이 없을 만큼 작다. 그러나 작아서 괜찮다고 여기는 그 마음이 다음의 더 큰 편법으로 가는 문을 연다. 골프의 규칙이 유독 사소한 것까지 따지는 이유가 여기 있다. 아무도 보지 않는 잔디 한 포기 앞에서 손을 거두는 것 — 지켜지는 것은 라이가 아니라 나 자신이다.
divot 스윙 때 뜯겨 나간 잔디 조각, 또는 그 자국 정설
스코트어 divot(뗏장·잔디 한 조각)에서. 뜯긴 자리를 메워 원래대로 돌려놓는 것도 코스에 대한 예다

⛳ 이 한 홀, 오늘의 지혜로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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