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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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신고윤리
러프에서 찾은 공을 치고 나서야 상표가 다르다는 걸 알아챈다. 오구, 남의 공을 친 것이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고, 조용히 넘어가면 벌타도 없다.
이 순간이 남긴 것
방 한구석 아무도 보지 않는 자리에서조차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고전의 응답
不愧屋漏(불괴옥루)
不愧屋漏(불괴옥루) — 방의 어둑한 구석에서도 부끄러움이 없다 · 詩經 大雅 抑篇
ONGO 큐레이터
시경은 사람이 홀로 있는 방의 서북쪽 어둑한 구석, 아무도 보지 않는 그 자리에서조차 부끄럽지 말라 했다. 오구를 쳤다는 걸 알아챈 순간, 그것을 밝힐지 넘어갈지는 오직 나만 아는 일이 된다. 남의 눈이 없는 곳에서의 선택이 사람의 진짜 됨됨이를 드러낸다. 벌타를 자청하며 사실을 밝히는 순간의 어색함은 잠깐이지만, 감춘 한 타는 어둑한 구석처럼 오래 마음에 남는다.
⛳ 이 한 홀, 오늘의 지혜로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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