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s of the G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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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aeon
Actaeon
Ἀκταίων
THE MYTH
악타이온은 솜씨 좋은 사냥꾼으로, 사냥개들을 이끌고 산과 숲을 누비던 젊은이였다. 어느 한낮, 사냥에 지친 그는 물소리를 따라 골짜기로 들어섰다가, 뜻하지 않게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가 몸을 씻고 있는 성스러운 샘에 이르고 말았다. 누구도 보아서는 안 될 여신의 모습을 본 순간, 그의 운명이 갈렸다. 노한 여신은 그를 한 마리 사슴으로 바꾸어 놓았다. 뿔이 돋고 몸이 사슴으로 변한 악타이온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숲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그의 충직한 사냥개들은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낯선 사슴을 뒤쫓기 시작했다. 조금 전까지 제 손으로 부리던 개들 앞에서,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끝내 알릴 수 없었다. 보려 하지 않았어도 보아 버린 죄로, 사냥꾼은 그렇게 자신이 쫓기는 자가 되었다.
THE SYMBOL
보아선 안 될 것을 본 순간 뒤바뀐 처지 — 사냥꾼이 쫓기는 자가 되다.
ONGO'S REFLECTION
악타이온은 나쁜 뜻을 품지 않았다. 그저 우연히 발을 들였을 뿐인데, 처지가 순식간에 뒤바뀌었다. 부리던 개들이 어느새 자기를 쫓는 무서운 이야기는, 조금 전까지 내 편이던 것이 언제든 등을 돌릴 수 있음을 서늘하게 일러 준다. 익숙하고 안전해 보이는 자리일수록, 한 걸음이 어디로 이어질지 살피는 조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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