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s of the Gods Hector
WORDS OF THE GODS트로이아
Hector
Ἕκτωρ
Word born → hector (헥터)
헥토르는 트로이아의 맏왕자이자, 성을 지키는 가장 굳건한 방패였다. 전쟁을 불러온 것은 그의 잘못이 아니었으나, 그는 조국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맨 앞에 섰다. 싸움터로 나서기 전 그는 아내와 어린 아들을 품에 안았으니, 투구를 벗어 아이의 두려움을 달래던 그 장면은 전쟁 서사시에서 가장 따뜻한 대목으로 남았다. 그는 이길 수 없는 상대임을 알면서도 성벽 앞에 홀로 서서 물러서지 않았다. 끝내 아킬레우스의 창 앞에 스러졌고, 그의 죽음과 함께 트로이아의 운명도 기울기 시작했다. 헥토르는 승리한 영웅이 아니라, 질 줄 알면서도 제자리를 지킨 사람으로 기억된다.
이길 수 없음을 알면서도 조국 앞에 선 방패 — 책임을 지는 자리.
hector (헥터) 으르대다·위협하다 (동사) ATTESTED
Ἕκτωρ → 영어 동사 hector(위협하며 몰아세우다). 정작 신화 속 헥토르는 점잖은 수호자였으나, 17세기 런던 거리에서 으스대던 불량배 무리를 "헥터들(Hectors)"이라 부른 데서 이 부정적 뜻이 굳었다
헥토르는 이기려고 성벽 앞에 선 것이 아니라, 지켜야 할 것이 있어 물러서지 않았다. 세상에는 승산과 무관하게 누군가는 서 있어야 하는 자리가 있다. 투구를 벗어 아이를 달래던 손과, 창을 든 손이 같은 사람의 것이었다는 사실이 오래 마음에 남는다. 책임이란 이길 자신이 아니라, 도망치지 않겠다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盡忠報國(진충보국) — 충성을 다하여 나라의 은혜에 보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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