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s of the G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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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cinthus
Hyacinthus
Ὑάκινθος
THE MYTH
히아킨토스는 빛의 신 아폴론이 아끼던 아름다운 소년이었다. 두 사람은 자주 함께 어울려 운동을 즐겼는데, 어느 날 원반던지기를 하던 중 불행한 사고가 일어났다. 아폴론이 힘껏 던진 원반이 튀어 오르며 소년을 맞혀, 히아킨토스가 그 자리에 스러지고 만 것이다. 어떤 이야기는 아폴론을 시샘한 바람의 신이 원반의 길을 틀어 놓았다고도 전한다. 사랑하는 이를 제 손으로 잃은 아폴론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신의 힘으로도 그를 되살릴 수 없게 되자, 아폴론은 소년이 흘린 피에서 한 송이 꽃이 피어나게 했다. 그 꽃잎에는 신이 새긴 슬픔의 흔적이 무늬처럼 남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봄이면 피어나는 히아신스 꽃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신의 애도를 해마다 다시 전한다.
THE SYMBOL
뜻하지 않은 사고로 스러진 벗 — 꽃잎에 새겨진 애도의 무늬.
THE WORD IT FATHERED
hyacinth (히아신스)
히아신스 꽃 — 그리고 보석 재신스 ATTESTED
Ὑάκινθος → 봄에 피는 향기로운 꽃 hyacinth(히아신스). 붉거나 푸른 빛을 띠는 보석 jacinth(재신스)도 같은 이름에서 왔다. 소년의 이름이 꽃과 보석 두 가지로 갈라져 남았다
ONGO'S REFLECTION
히아킨토스를 잃은 것은 미움이 아니라 뜻하지 않은 사고였고, 그를 아끼던 이의 손이었다. 그래서 아폴론의 슬픔은 더 깊었다. 신은 그 애도를 원망으로 두지 않고, 해마다 피는 꽃에 새겨 넣었다. 아무리 조심해도 사고는 일어나고 소중한 이는 떠난다. 그 상실을 오래 기억하는 자리에 꽃 한 송이를 두는 마음이, 남은 사람을 다시 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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