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s of the Gods Medusa
WORDS OF THE GODS괴물
Medusa
Μέδουσα
Word born → medusa (메두사)
메두사는 바다의 신 포르키스와 케토 사이에서 태어난 세 고르곤 자매 중 유일하게 죽을 운명을 지닌 존재였다. 머리카락은 살아 꿈틀거리는 뱀이었고, 그 눈을 정면으로 마주한 이는 누구든 그 자리에서 돌로 굳어버렸다. 세상은 그녀를 피해야 할 재앙으로만 여겼지만, 아무도 다가가 그 얼굴을 온전히 마주한 적은 없었다. 영웅 페르세우스는 아테나가 건넨 청동 방패를 거울 삼아, 메두사를 직접 보지 않고 비친 상만을 살피며 조심스레 다가갔다. 그녀가 잠든 사이, 그는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조용히 그 목숨을 거두었다. 그 순간 흘러나온 피에서 날개 달린 천마 페가수스가 솟아올랐다 — 재앙으로만 불리던 존재의 끝에서, 뜻밖에도 가장 아름다운 것이 태어난 것이다.
마주 보면 굳어버리는 시선 — 그러나 비친 상으로는 마주할 수 있는 두려움.
medusa (메두사) 해파리의 자유유영 단계·해파리류 ATTESTED
Μέδουσα → 1758년 린네가 촉수를 흔드는 해파리 무리를 뱀 머리카락에 빗대어 학명 Medusa로 명명했다. 오늘날 생물학에서 해파리류가 종 모양으로 자유롭게 헤엄치는 몸 형태를 "메두사기(期)"라 부르는 것도 여기서 왔다
메두사를 정면으로 본 사람은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 그러나 페르세우스는 방패에 비친 상만으로도 충분히 그녀를 마주하고, 이겨낼 수 있었다. 두려운 것을 곧바로 직시하는 것만이 유일한 답은 아니다. 때로는 한 걸음 물러나 비추어 보는 것이, 굳어버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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