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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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가수스
페가수스
Πήγασος · Pegasus
페가소스
신화 이야기
페가수스는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목숨을 거둔 순간 그 목에서 솟아난 날개 달린 천마다. 페가수스 신화의 가장 오랜 기록은 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기원전 8~7세기 무렵)로, 크리사오르와 함께 난 페가수스 탄생을 적고 이름은 오케아노스의 샘(페가이) 곁에서 났기 때문이라 풀이한다. 제우스의 집에서 천둥과 번개를 나른다. 핀다로스 『올림피아 송가』 13(기원전 5세기)에서는 아테나가 꿈에 건넨 황금 굴레로 벨레로폰이 그를 길들여 불 뿜는 키마이라를 무찌른다. 『이스트미아 송가』 7에서는 벨레로폰이 그 등에 올라 신들의 자리까지 오르려다 떨어졌다 — 『일리아스』 6권은 페가수스 없이, 그가 신들의 미움을 사 홀로 떠돌았다고만 전한다.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5권에서는 그가 헬리콘산을 발굽으로 차자 무사이의 샘 히포크레네가 솟았다. 천마는 홀로 올림포스에 올라 별자리가 되었다고 후대 전승은 전한다.
핵심 상징
메두사의 목에서 태어난 날개 — 하늘을 나는 재능과 하늘을 넘보는 오만은 다르다.
이 신이 낳은 말
Pegasus (페가수스자리)
가을 밤하늘의 별자리·시적 영감의 샘 정설
Πήγασος → 프톨레마이오스의 48개 별자리 중 하나로, "가을의 대사각형"은 9~11월 초저녁 우리나라 가을 하늘의 길잡이다. 발굽으로 낸 샘 히포크레네는 시적 영감의 대명사가 되어 키츠의 1819년 시 「나이팅게일에게 부치는 송가」에 나오고, 날개 달린 말 도상은 항공사·자동차 상표로 이어진다.
ONGO 큐레이터
벨레로폰이 떨어진 것은 실력이 모자라서가 아니었다. 키마이라를 이긴 뒤, 자기평가가 실력을 앞질렀을 뿐이다 — 그는 정말 잘했기에 더 위험했다. 그가 떨어진 뒤에도 페가수스는 계속 날아 별이 되었으니, 날개는 처음부터 말의 것이었다. 무언가 잘 풀린 날 나는 그 굴레를 누가 건네주었는지부터 다시 세어 본다.
동양의 거울
過猶不及(과유불급) — 지나침은 모자람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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