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s of the G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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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ethon
Phaethon
Φαέθων
THE MYTH
파에톤은 태양신 헬리오스의 아들이었으나, 사람들이 그 혈통을 믿어 주지 않았다. 자신이 정말 태양신의 아들임을 증명하고 싶었던 그는, 아버지를 찾아가 하루만 태양의 마차를 몰게 해달라고 졸랐다. 헬리오스는 그 마차는 신들조차 다루기 힘들다며 거듭 말렸지만, 아들의 고집을 끝내 꺾지 못했다. 마침내 고삐를 쥔 파에톤은, 그러나 불을 뿜는 네 마리 천마의 힘을 감당할 수 없었다. 마차는 궤도를 벗어나 하늘을 어지러이 내달렸고, 너무 높이 오르자 땅이 얼어붙고 너무 낮게 내려오자 대지가 타들어 갔다. 온 세계가 불길에 휩싸일 위기에 놓이자, 제우스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번개로 마차를 멈춰 세울 수밖에 없었다. 파에톤은 강물로 떨어져 스러졌고, 그를 잃은 누이들은 슬픔에 겨워 강가의 미루나무가 되어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은 굳어 호박(琥珀)이 되었다고 전한다.
THE SYMBOL
제 힘에 부치는 마차의 고삐를 쥔 젊음 — 분수를 넘어선 열망의 추락.
THE WORD IT FATHERED
Phaethon (파에톤)
태양에 다가서는 소행성 3200 파에톤 ATTESTED
Φαέθων("빛나는 자", 빛나다 phaein에서) → 1983년 발견된 소행성 3200 Phaethon. 이 소행성은 어느 천체보다 태양에 바싹 다가가는 궤도를 도는데, 태양 마차를 몰다 스러진 이 젊은이의 이름에 꼭 맞는 셈이다
ONGO'S REFLECTION
파에톤을 떨어뜨린 것은 마차의 결함이 아니라, 제 힘을 헤아리지 못한 조급함이었다. 자신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은 소중하지만, 감당할 수 없는 고삐를 무리하게 쥐면 자신도 주위도 함께 위태로워진다. 아버지의 거듭된 경고가 있었음을 기억할 일이다. 큰 뜻을 품되, 지금 내 손이 쥘 수 있는 고삐가 어디까지인지를 아는 것 — 그것이 열망을 추락이 아닌 비상으로 만든다.
THE EASTERN MIRROR
自不量力(자불량력) — 자기 힘을 헤아리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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