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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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탈로스
탄탈로스
Τάνταλος · Tantalus
탄탈로스
신화 이야기
탄탈로스는 제우스의 아들로 태어나 신들의 특별한 총애를 받아, 올림포스의 식탁에 함께 앉아 신들의 음식인 넥타르와 암브로시아를 나누어 먹는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그는 그 신뢰를 저버렸다. 신들만이 맛보아야 할 넥타르와 암브로시아를 몰래 빼돌려 인간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며, 자신이 받은 특별한 자리를 함부로 과시했다. 초대받은 손님이 베푼 호의를 저버린 죄는 무겁게 다스려졌다. 제우스는 그를 저승 깊은 곳, 맑은 물이 턱까지 차오르는 못에 세워두었다. 목이 말라 고개를 숙이면 물이 스르르 빠져나갔고, 머리 위로는 탐스러운 과일이 매달린 가지가 드리워져 있었지만 손을 뻗으면 바람이 그것을 저만치 밀어냈다. 그는 그렇게 영원히, 닿을 듯 닿지 않는 것 앞에서 굶주리고 목말라야 했다.
핵심 상징
손 뻗으면 멀어지는 것 — 넘치도록 가까이 있으나 결코 닿지 않는 갈망.
이 신이 낳은 말
tantalize (탄탈라이즈)
애타게 하다·감질나게 하다 정설
Τάνταλος → 1590년대 영어에 tantalize(눈앞에 두고 감질나게 하다)가 생겨났다. 1802년 발견된 금속 원소 tantalum(탄탈럼)도 같은 이름을 땄는데, 어떤 산에도 좀처럼 반응하지 않는 그 성질이 "감질나는" 금속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ONGO 큐레이터
탄탈로스를 무너뜨린 것은 결핍이 아니라 과시였다 — 자신에게 주어진 특별한 자리를 함부로 나눠 보이려 한 마음이었다. 그 벌은 공교롭게도 그가 저지른 죄를 거울처럼 되비춘다. 넘치게 가진 것을 함부로 흘리면, 정작 그 넘침 앞에서 영원히 목마른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
동양의 거울
畵中之餠(화중지병) — 그림 속의 떡, 보이되 결코 닿을 수 없는 것에 대한 갈망
🪞 신화의 거울
신화의 거울에서 이 짝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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