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유래 #42
민속 유래 (속설)
빈대떡
녹두를 갈아 부친 전
'가난한 이의 떡(貧者떡)'에서 왔다는 설이 유명하나, 중국 음차설 등 여러 설이 경합해 단정하기 어렵다.
✍️ ONGO · 2026-06-06 · 5분 읽기
01

어원 이야기

시대
조선 시대

이름에 '빈대'가 든 이 떡, 사실 벌레와는 별 상관이 없다 — 아마도! 가장 널리 알려진 설은 '빈자(貧者)떡'설이다. 본래 제사상에서 기름에 지진 고기를 높이 쌓을 때 밑받침으로 깔던 것인데, 뒤에 가난한 이들이 먹는 떡이 되어 '빈자떡 → 빈대떡'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직하게 말하면 설이 한둘이 아니다. 최남선은 '조선상식'에서 중국음 '빙자(餠飣)'에서 왔다며 병자병(餠子餠)→빈자떡→빈대떡의 변화를 추정했다. 손님을 대접한다는 '빈대(賓對)'에서 왔다는 설, 빈대가 많던 정동 '빈대골'에 빈자떡 장수가 많아서라는 지명설도 있다. 어느 하나로 못을 박기 어렵다. '빈자떡'설이 가장 유력하되 정설은 아니라고 보는 편이 옳다.

단 하나의 음식 이름에 네댓 갈래의 어원이 나란히 붙은 점이 흥미롭다. 음식 이름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동안, 가장 그럴듯한 이야기가 슬그머니 덧입혀지기 쉽다.

02

의미의 변화

1
조선 시대
고기 밑받침 또는 가난한 이의 떡(빈자떡 설)
2
근대
녹두를 갈아 부친 대중 음식
3
현대
비 오는 날 즐겨 먹는 녹두전
03

이렇게 쓰여요

비가 오니 빈대떡 생각이 난다.

장터에서 갓 부친 빈대떡을 샀다.

녹두를 갈아 빈대떡을 부쳤다.

04

관련 단어

녹두전
빈대떡과 같은 음식을 가리키는 다른 이름
빈자(貧者)
'가난한 이의 떡'설의 핵심어
05

기억 장치

'빈자(貧者)떡'설이 가장 유력하나, 여러 설이 다투는 음식임을 기억하자.

"정겨운 음식일수록 그 이름엔 여러 이야기가 깃든다."

다음 단어
오지랖 넓다
쓸데없이 남의 일에 지나치게 참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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