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유래 #91
관용표현
맞장구
남의 말에 덩달아 호응하거나 동의함
풍물놀이에서 둘이 마주 서서 함께 치던 장구, 곧 "맞-장구"에서 유래
✍️ ONGO · 2026-06-06 · 5분 읽기
01

어원 이야기

시대
농악 가락이 울리던 마을 잔치 마당에서

"맞장구를 치다"의 "장구"는 다름 아닌 우리 전통 악기 장구입니다. 옛 사람들은 농사일이 고되거나 잔칫날이 되면 흥을 돋우려 풍물놀이를 벌였습니다. 북과 장구, 꽹과리가 어우러져 한바탕 가락을 펼쳤지요. 그 가운데 두 사람이 마주 서서 함께 장구를 치는 대목이 있었는데, 이를 "맞장구"라 불렀습니다. "마주 대하다"라는 뜻의 "맞-"이 "장구"에 붙은 말이지요. 그런데 맞장구를 제대로 치려면 서로의 호흡과 가락이 척척 맞아야 합니다. 한 사람이 치면 다른 사람이 곧바로 받아 장단을 이어 가는 그 모습이, 마치 남의 말에 "그렇지, 맞아!" 하며 척척 호응하는 것과 닮았습니다. 그래서 "맞장구치다"가 "남의 말에 덩달아 동조하다"라는 뜻을 얻게 되었습니다.

맞장구는 단순히 따라 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박자를 읽고 주고받는 일입니다. 이 말이 대화의 호응을 뜻하게 된 데에는, 진정한 맞장구란 상대의 흐름을 읽어야 가능하다는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02

의미의 변화

1
원래 의미
풍물놀이에서 둘이 마주 서서 호흡 맞춰 치던 장구
2
파생 의미
한쪽 가락에 곧바로 받아 호응하듯 말에 동조함
3
현대 사용
남의 말에 덩달아 맞장구치며 동의하거나 거드는 일
03

이렇게 쓰여요

내 말에 친구가 맞장구를 쳐 주니 신이 났다.

잘 모르면서 무조건 맞장구만 치는 것도 좋지 않다.

두 사람이 맞장구를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04

관련 단어

장구
맞장구의 어원이 된 우리 전통 타악기
추임새
소리에 흥을 돋우려 넣는 호응의 말, 맞장구와 통함
동조
남의 의견에 같은 뜻을 보인다는 점에서 유사한 말
05

기억 장치

두 사람이 마주 서서 장구를 척척 주고받는 장면을 떠올리세요. 호흡이 맞아야 가락도 말도 통합니다.

"마주 서서 가락을 주고받듯, 좋은 대화에는 맞장구가 있다."

다음 단어
골탕 먹다
한꺼번에 크게 손해를 입거나 곤란을 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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