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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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0 조
全師避敵。左次無咎,未失常也。
전사피적. 좌차무구, 미실상야.
온 군사를 온전히 보전하여 적을 피한다. 물러나 자리 잡음에 허물이 없으니, 떳떳함을 잃지 않은 것이다.
자운스의 해석
서른여섯 계 가운데 마지막이자, 이길 수 없을 때의 으뜸은 달아나는 것이라는 유명한 계다. 원문은 물러남을 부끄러움이 아니라 온전함으로 본다. 항복은 전부를 잃음이요 화친은 절반의 패배이나, 물러남은 아직 지지 않은 것이다. 물러섬은 곧 다음을 도모할 여지다. 이길 수 없는 싸움에서 몸을 온전히 빼는 것 — 그것이 비겁이 아니라 지혜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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