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War No. 56
ART OF WAR No. 56孫子 · 地形
夫地形者,兵之助也。料敵制勝,計險厄遠近,上將之道也。知此而用戰者必勝,不知此而用戰者必敗。故戰道必勝,主曰無戰,必戰可也;戰道不勝,主曰必戰,無戰可也。是故進不求名,退不避罪,唯民是保,而利合於主,國之寶也。
부지형자, 병지조야. 요적제승, 계험액원근, 상장지도야. 지차이용전자필승, 부지차이용전자필패. 고전도필승, 주왈무전, 필전가야; 전도불승, 주왈필전, 무전가야. 시고진불구명, 퇴불피죄, 유민시보, 이리합어주, 국지보야.
무릇 지형이란 군사의 도움이다. 적을 헤아려 이김을 만들고 험함과 막힘과 멀고 가까움을 재는 것이 뛰어난 장수의 길이다. 이를 알고 싸우는 자는 반드시 이기고, 모르고 싸우는 자는 반드시 진다. 그러므로 싸움의 이치가 반드시 이길 만하면 임금이 싸우지 말라 해도 싸우는 것이 옳고, 싸움의 이치가 이길 수 없으면 임금이 반드시 싸우라 해도 싸우지 않는 것이 옳다. 그러므로 나아가되 이름을 구하지 않고 물러나되 죄를 피하지 않으며, 오직 백성을 지키고 이로움이 임금에게 맞으면, 이런 장수는 나라의 보배다.
이 대목의 무게는 가운데 한 문장에 있다. 이길 수 없는 싸움이면 임금이 명해도 싸우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나아갈 때 이름을 탐하지 않고 물러설 때 벌을 피하지 않는다는 것. 자기 공과 안위가 아니라 오직 지켜야 할 것을 기준으로 삼는 자세다. 윗사람의 지시와 옳은 판단이 어긋날 때, 책임을 무릅쓰고 옳음을 택하는 사람. 손자는 그런 이를 나라의 보배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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