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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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59
孫子曰:凡用兵之法,有散地,有輕地,有爭地,有交地,有衢地,有重地,有圮地,有圍地,有死地。諸侯自戰其地者,為散地;入人之地而不深者,為輕地;我得則利,彼得亦利者,為爭地;我可以往,彼可以來者,為交地;諸侯之地三屬,先至而得天下之衆者,為衢地;入人之地深,背城邑多者,為重地;山林、險阻、沮澤,凡難行之道者,為圮地;所由入者隘,所從歸者迂,彼寡可以擊吾之衆者,為圍地;疾戰則存,不疾戰則亡者,為死地。是故散地則無戰,輕地則無止,爭地則無攻,交地則無絕,衢地則合交,重地則掠,圮地則行,圍地則謀,死地則戰。
손자왈: 범용병지법, 유산지, 유경지, 유쟁지, 유교지, 유구지, 유중지, 유비지, 유위지, 유사지. 제후자전기지자, 위산지; 입인지지이불심자, 위경지; 아득즉리, 피득역리자, 위쟁지; 아가이왕, 피가이래자, 위교지; 제후지지삼속, 선지이득천하지중자, 위구지; 입인지지심, 배성읍다자, 위중지; 산림·험조·저택, 범난행지도자, 위비지; 소유입자애, 소종귀자우, 피과가이격오지중자, 위위지; 질전즉존, 불질전즉망자, 위사지. 시고산지즉무전, 경지즉무지, 쟁지즉무공, 교지즉무절, 구지즉합교, 중지즉략, 비지즉행, 위지즉모, 사지즉전.
손자가 말한다. 무릇 군사를 부리는 법에는 산지(散地)·경지(輕地)·쟁지(爭地)·교지(交地)·구지(衢地)·중지(重地)·비지(圮地)·위지(圍地)·사지(死地)가 있다. 제후가 제 땅에서 싸우는 곳은 산지요, 남의 땅에 들어가되 깊지 않은 곳은 경지며, 내가 얻어도 이롭고 적이 얻어도 이로운 곳은 쟁지다. 내가 갈 수도 적이 올 수도 있는 곳은 교지요, 여러 나라의 땅이 맞닿아 먼저 이르면 천하의 사람을 얻는 곳은 구지며, 남의 땅에 깊이 들어가 등 뒤에 성읍이 많은 곳은 중지다. 산림과 험한 곳과 늪지처럼 지나기 어려운 길은 비지요, 들어가는 길은 좁고 돌아오는 길은 멀어 적은 수로도 나의 많은 병력을 칠 수 있는 곳은 위지며, 빨리 싸우면 살고 그러지 못하면 망하는 곳은 사지다. 그러므로 산지에서는 싸우지 말고, 경지에서는 머물지 말며, 쟁지에서는 (먼저 차지한 적을) 치지 말고, 교지에서는 대열이 끊기지 말며, 구지에서는 외교를 맺고, 중지에서는 (현지에서) 거두며, 비지에서는 (지체 없이) 지나가고, 위지에서는 꾀를 내며, 사지에서는 싸운다.
ONGO'S REFLECTION
손자는 싸움터를 아홉 가지 마음의 자리로 나눈다. 제 집 앞이라 흩어지기 쉬운 자리, 발만 들여 아직 물러서기 쉬운 자리, 물러설 곳 없어 죽기로 버티게 되는 자리…. 같은 사람도 어떤 자리에 서 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움직인다는 통찰이다. 나와 남의 마음을 읽으려면 먼저 물어야 한다. 지금 이 사람은 어떤 자리에 서 있는가. 자리를 알면, 그 자리에서 나올 행동도 미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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